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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윤석열, 최강욱을 대선후보로 키워"· 崔 "尹의 보복, 개가 짖어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0-16 07:51 송고 | 2020-10-16 09:10 최종수정
지난 4월 7일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최강욱(왼쪽부터), 황희석, 조대진 후보가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News1 

검찰이 공소시효 직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 사실 유포)로 기소하자 열린민주당 측이 '정치검사에 의한 정치 보복이다'며 검찰개혁 완성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공시시효 만료(15일 밤 12시)을 4시간 앞두고 최 대표를 불기소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윤석열 검찰총장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검찰개혁' 밑그림을 그렸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윤 총장과 여러차례 각을 세워 왔다.

◇ 최강욱 "윤석열, '검사는 수사권을 갖고 보복 안한다'고 했는데…개가 짖어도"
 
최강욱 대표는 1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를 진행하다 소식을 들었다"며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최 대표는 "(윤석열 총장이) 그간 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기어이 또 튀어나와 사고를 친다"며 "어울리지 않는 관복을 덮은 채 언론이 쳐준 장막 뒤에 숨어 정치질하지 말고, 이제 정체를 확실히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싸워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자신이 뱉은 말은 기억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며 윤 총장이 국정농단 수사팀장 당시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냐'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최 대표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라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명한 말을 상기시킨 뒤 "목적지가 머지않은 것 같다"고, 검찰개혁 완성과 윤석열 총장의 가면을 벗길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 황희석 "쪼잔하기는…검찰이 최강욱을 대선후보급으로 키워주고 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호 검찰의 정치적 기소다"며 "쪼잔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황 최고는 "인턴증명서 사건도 허무맹랑하고, 그것을 기초로 한 이번 선거법 기소도 뜬구름 같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최 대표의 무혐의를 확신했다.

이어 황 최고는 "검찰이 최강욱 대표를 대선후보로 키워주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이래저래 최 대표 이름만 널리 알려지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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