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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40년째 수신료 동결…현실화에 관심 달라"

[국감현장]양승동 사장 인사말 통해 수신료 강조
"지난해 사업적자 759억원…올해도 그 못지 않은 적자 예상"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10-15 12:08 송고
양승동 KBS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수신료 현실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양 사장은 과방위원을 향해 "KBS 수익 중 수신료 비중은 46% 전후에 머물고 있다"며 "KBS 수신료 현실화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KBS는 사업적자가 759억원에 달하고 올해도 그 못지 않은 적자가 예상된다"며 "올해도 3차례 긴축 조치를 통해 300억원을 절감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며 수입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공공성보다 상업성에 기울어져가고 있다"며 "40년째 수신료가 동결돼있는 현실 속에서 KBS도 극심한 광고 협찬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더욱이 지상파 중심시대 규제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 공정한 경쟁도 어렵다"고 호소했다.

양 사장은 수신료 현실화를 요청하며 △제2, 제3의 나훈아쇼를 제작 △대하사극 부활 △고품질 한류 콘텐츠 제작 △지방분권 구현 등을 내세웠다.
또 자체적으로도 "현재 35% 수준인 인건비 비중을 2023년까지 3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직무 재설계 등 강도 높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과정은 고통스럽겠지만 벼랑 끝에 있는만큼 전체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 사장은 UHD, 5세대(5G), 인공지능 등 차세대 방송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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