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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용카드' 금주에 나온다…현대카드X스타벅스 '맞손'

이르면 15일 출시…스타벅스, 국내 진출 20년만에 처음
'카드 데이터 활용'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도 박차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최동현 기자, 송상현 기자 | 2020-10-11 06:15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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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손잡고 만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가 이달 중순 베일을 벗는다. 스타벅스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타사와 함께 카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 목적에 '스타벅스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5일 '스타벅스 전용 현대카드'가 출시될 전망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관부서에서 PLCC 런칭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최근 본인의 SNS에 "스타벅스 카드 출시를 앞두고 브랜드를 열공(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게재한 바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중 국내 최초 커피 브랜드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PLCC는 전용 신용카드를 갖고자 하는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로, 카드 혜택과 서비스 등을 해당 기업에 집중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PLCC는 상업자 브랜드 로고가 부각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에 따라 스타벅스 카드에는 스타벅스의 상징인 '세이렌'(Siren)이 표시될 전망이다. 스타벅스 충성고객층이 이번 PLCC카드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카드는 단순 수수료 수익 목적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까지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 멤버십 번호, 이용거래 가맹점 및 거래정보 등의 데이터를 스타벅스로부터 받기로 했다. 추후 정보통계·분석 및 고객별 상품·서비스 혜택을 위한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했다.

최근 현대카드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목적사항에 '마이데이터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개인이 '정보 이동권'에 근거해 본인 데이터에 대한 개방을 요청하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개인 또는 개인이 지정한 제3자에게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금융 정보를 개인이 직접 관리해 이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등 맞춤형 상품 개발 및 추천이 쉬워진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카드 출시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PLCC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PLCC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 스타벅스 외에도 배달의민족, 쏘카, 무신사 등과 PLCC 제휴를 맺었다. 이런 기업만 총 12곳에 달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6월부터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마케팅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을 자체 선별하는 시스템 '트루 노스'를 가동 중인데, 여기에 활용할 양질의 데이터도 많아진 셈이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왼쪽),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현대카드 제공) © 뉴스1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왼쪽),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현대카드 제공) © 뉴스1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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