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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같다니, 하늘 무너지는 것 같다"…박은영 남편, 악플에 직접 댓글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0-08 16:21 송고 | 2020-10-08 16:41 최종수정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전 아나운서겸 방송인 박은영의 남편인 기업인 김형우가 악플에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스타트업 CEO인 김형우씨가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유 오피스로 출근한 김형우씨는 싱가포르 투자자와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유창한 영어 실력을 선보였다.
이를 본 박은영은 "내 앞에서는 영어를 쓴 적이 없다. 저런 모습 처음 본다. '내 남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에서 보여준 김형우의 영어 실력을 보고 "승리 느낌이었음", "허세다", "저 정도 영어는 중학생도 한다", "발음이 구리긴하네"라며 폄훼하는(깎아내리는) 악플을 남겼다.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결국 김형우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직접 댓글란에 글을 남겼다.

닉네임 '형우'라는 누리꾼은 "본인인데요.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콘퍼런스콜을 진행했던 해외 파트너사가 세계 최대 금융회사라 업무내용이 노출되는 걸 굉장히 민감해해서 핵심 영어 콘콜 내용은 다 편집했고요. 대화 내용도 해외 파트너사에서 다 통제하다 보니 말하는 게 상대 측이나 저나 굉장히 어색하게 진행됐네요. 정말 오랫동안 고생해서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데 승리 같다는 소리를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네요"라며 악플로 인한 속상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해당 누리꾼의 댓글에는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다 부러워서그래요. 너무 멋있어요", "본인이라셔서 글 남겨요. 댓글에 상처받지 마세요~ 쉽게 악플 남기는 그들의 편협하고 아둔한 시선에 당신의 가치를 평가받지 마세요", "뭘 또 승리같다는 말까지해. 다들 회사 안 다녀봤나.내가 다 짜증나네요" 라면서 수십개의 응원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박은영은 3살 연하 스타트업 CEO 김형우씨와 지난해 9월 결혼했다. 이후 올해 1월 KBS를 퇴사했다. 현재 박은영은 임신 상태다. 김형우씨는 모바일 간편 환전 송금 지급 서비스를 최저수수료로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인 트래블월렛을 운영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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