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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무성 주도 마포포럼서 "국민이 다시 국민의힘 믿을 것"

"당에 대한 회의적 시선 알아…코로나 사태로 문재인 정권 실정 가려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유경선 기자 | 2020-10-08 15:50 송고 | 2020-10-08 17:25 최종수정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당이 변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면 국민이 다시 한번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겠다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22년 3월29일까지는 그런 상황이 성취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속에 당을 어떻게 변모시킬까 계속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세미나(마포포럼)에서 "국민의힘을 어떻게 하면 재집권이 가능한 정당으로 변모시킬지에 대해 당의 모습을 바꾸려고 애를 써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재인 정권의 실질적인 업적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가려져 있어 국민이 판단하기 애매하다"며 "당 내부나 외부에서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분들이 과연 저 사람들(국민의힘) 다시 집권 능력을 갖출 것이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것을 잘 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실정 등은 굉장히 나쁘게 봐야 할 상황인데 여론 지지도를 보면 굉장히 높게 나타난다"며 "이탈리아도 원래 정권 지지도가 형편없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엄청나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각국 지지자에 대한 지지율이 70%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우리도 비슷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국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믿을 곳은 정부밖에 없다'고 생각해 정부와 지도자에 대한 지지도가 어느 정도 유지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여당은 비교적 안도하는 것 같고, 야당은 굉장히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사태는 장기적으로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총선 직후인 올해 6월 결성된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대표 등 전직 의원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전 대표가 모임을 기반으로 '킹 메이커'가 되겠다고 밝힌 데다 전직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 때마다 관심이 쏠리면서 현재 포럼 규모는 6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 후 비공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비공개에서는 김 위원장의 당 혁신 방안을 비롯해 차기 대선 후보 등 다양한 주제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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