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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위한 전문 상담 센터 운영

천안·공주·서산·홍성 등 4개 의료원 내 '마음공감센터' 설치

(충남=뉴스1) 한희조 기자 | 2020-10-07 17:08 송고
7일 공주의료원 대강당에서 열린 '마음공간센터' 개소식에서 발언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 뉴스1
7일 공주의료원 대강당에서 열린 '마음공간센터' 개소식에서 발언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 뉴스1

소방관 10명 중 3명은 정신건강 치료·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남소방본부가 전문 상담 센터를 설치·운영한다.

도 소방본부는 7일 공주의료원 대강당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공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마음건강센터는 스트레스와 격무, 과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 등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천안·공주·서산·홍성 등 4개 의료원에 설치했다.

마음공감센터에는 전문상담사 1명을 전담 배치하고 소방관 등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업무 고충, 일상적 스트레스, 가정불화 등을 상시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대상은 소방공무원 3741명과 의용소방대원 1만 457명, 의무소방원 113명, 사회복무요원 40명 등 총 1만 4351명으로 상담 비용과 횟수 제한은 없다.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전체 소방관 2764명 중 31.3%인 866명은 마음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가 필요한 인원은 72명(2.6%), 관리가 필요한 소방관은 33명(1.2%)으로 조사됐다. 우울증 치료 필요 소방관은 51명(1.8%), 관리 필요 인원은 64명(2.3%)이며, 수면장애 치료 필요 소방관은 117명(4.2%), 관리 필요 인원은 529명(19.1%)으로 집계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17년 기준 소방관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31.2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 24.3명보다 높다”며 “앞으로도 충남도는 소방공무원이 도민 여러분께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에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과 진료비용 지원 △힐링캠프 운영 △국내 배낭여행·국외 연수 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교통사고·폭행사건·순직사고 발생 시 긴급 심리상담 등을 실시 중이다.


gmlwh1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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