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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설운도, '보라빛 엽서'로 우승…준우승자에 곡 약속(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10-02 22:50 송고
JTBC '히든싱어 6' © 뉴스1
JTBC '히든싱어 6' © 뉴스1
설운도가 '히든싱어 6'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6'에서는 추석특집을 맞아 '트로트 신사' 설운도가 원조 가수로 출격, 다수의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했다. 연예인 판정단 19표와 온라인 판정단의 표가 합산된다.
'미스터트롯' 출신의 트로트 신동 홍잠언이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하며 원조 가수 설운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설운도는 자신의 모창 능력자를 단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고 전하며 '히든싱어 6'에 출연하게 된 것에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설운도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99표를 호언장담했고, "제 목소리가 독특해서 굉장히 두드러진다"고 자신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1라운드는 '다함께 차차차'로 진행됐다. 모창 능력자가 없다는 설운도의 말과 달리 뛰어난 실력의 모창 도전자들의 노래가 공개돼 연예인 판정단을 혼란스럽게 했다. 설운도는 통 속에서 "감개가 무량하다. 제가 하면서도 헷갈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에서는 3번이 364표를 받아 탈락했다. 3번의 정체는 모창 능력자 '하동 설운도' 손빈아였다. 설운도는 홍잠언의 주장대로 5번에서 나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설운도는 자신을 맞히지 못한 조혜련과 우연이에게 실망한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2라운드 미션곡은 전 세대에게 트위스트 춤을 유행시킨 '사랑의 트위스트'였다. 싱어송라이터 설운도는 무명시절 3000장 이상의 음반을 들으며 독학으로 작곡을 공부했고, '사랑의 트위스트'는 설운도가 작곡하고, 부인 이수진 씨가 작사한 노래로 소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1번과 2번이 연예인 판정단에게 혼란을 야기한 가운데 2번에서 설운도가 나왔다. 홍잠언이 또 한 번 설운도를 정확하게 맞히며 감탄을 자아냈다. 설운도는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걸 실감했다. 모창 능력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4번의 정체는 '부산 설운도' 박상운으로 968표를 받아 탈락했다. 포크 음악을 하고 있다는 박상운은 설운도의 '추억의 광안대교'의 가사에 감명받고, 설운도의 노래에 관심 가지며 노래를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JTBC '히든싱어 6' © 뉴스1
JTBC '히든싱어 6' © 뉴스1
3라운드는 '쌈바의 연인'으로 진행됐고, 설운도가 2번에서 등장해 열기를 더하며 모든 모창 능력자의 정체가 공개됐다.

1번 모창 능력자는 '대전 설운도' 한상귀였다. 한상귀는 노래 교실 보조 강사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위해 야간에는 대리운전을 병행했다. 설운도는 한상귀의 사연을 듣고 도와 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3번 모창 능력자는 '원주 설운도' 박진현이었다. 박진현은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2세 청년으로 밝혀졌다. 4번 모창 능력자는 '정읍 설운도' 이현승이었다. 이현승은 지적장애를 가진 딸을 위해 장애인 복지관의 노래 강사로 직업을 변경하고 관련 자격증을 7개 취득한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이현승이 859표를 획득해 3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마지막 4라운드 가수 임영웅이 열창해 역주행하며 화제가 된 '보라빛 엽서'로 진행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진짜 설운도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투표한다. 설운도는 2번에서 등장했고, 1번은 한상귀, 3번은 박진현이었다.

4라운드 최종 결과, 설운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한상귀, 3위에 박진현이 자리했다. 결과 발표에 앞서 "비슷하게 불러주는 동지를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한 설운도는 우승 후, 준우승을 차지한 한상귀에게 "이 자리에 오도록 해라"고 응원하며 곡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JTBC '히든싱어 6'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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