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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차토론에 짜증난 미국인들 대거 '뉴질랜드 이민' 검색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9-30 17:08 송고 | 2020-09-30 21:01 최종수정
29일(현지시간) 오후 진행된 미국 대선 1차 TV토론 © AFP=뉴스1
29일(현지시간) 오후 진행된 미국 대선 1차 TV토론 © AFP=뉴스1

미국 대선 1차 TV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뉴질랜드 이민'과 관련된 구글 검색이 폭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가 보도했다. 

막말과 끼어들기가 난무하는 TV토론을 보고 혼란과 절망을 느낀 많은 미국인들이 나라를 떠나려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 90분 내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조 바이든 후보의 발언에 끼어들었다.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 폭스뉴스 앵커가 수 차례 경고할 정도였다.

구글 트렌드 - 뉴질랜드헤럴드 갈무리
구글 트렌드 - 뉴질랜드헤럴드 갈무리

토론이 시작된 첫 20분 동안 미국 구글 트렌드에는 '뉴질랜드로 이주하는 방법' 검색이 상당량 증가했다고 나왔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 키워드에 0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부여한다. 0점은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점은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라는 뜻이다.
토론이 시작된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뉴질랜드로 이주하는 방법'(how to move to New Zealand) 검색어는 75점까지 올라갔다. 토론이 다 끝날 때쯤에는 100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인기 검색어로는 '뉴질랜드로 이민갈 수 있나' '뉴질랜드 이주' '미국에서 뉴질랜드로 이주' 등이 있었다.

해당 검색어가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은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미국 오리건주였다.

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5만명 이상이 미국에서 뉴질랜드로 이민을 고려했다.

인구통계 전문가 폴 스푼리 매시대학 석좌교수는 "뉴질랜드 이민에 대한 관심 급증은 미국 정치·공공보건 시스템의 실패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환멸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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