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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원생에 독극물 먹인 中 보육 교사 사형 선고

원생 25명 아질산나트륨 섭취…1명 사망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9-29 21:11 송고
허난성 자오쭤의 한 병원에서 독극물에 중독된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출처: 환구시보 갈무리). © 뉴스1
허난성 자오쭤의 한 병원에서 독극물에 중독된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출처: 환구시보 갈무리). © 뉴스1

25명의 아이들에게 독극물을 먹여 그중 1명을 숨지게 한 중국의 한 보육교사가 사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왕윈이라는 이 보육교사는 지난해 3월27일 허난성(河南省) 자오쭤(焦作)의 자신이 일하는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아침에 먹는 죽에 독극물인 아질산나트륨을 넣었다.
아이들은 죽을 먹은 직후 구토를 하고 기절하기 시작했으며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국 현지 공안은 이에 대한 수사를 벌여 왕윈을 체포했다.

자오쭤 지방법원은 28일 왕윈에게 "비열하고 악랄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왕윈은 동료 교사와 원생 관리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직후 이 동료 교사가 담당하던 아이들의 죽에 아질산나트륨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질산나트륨은 육류에 사용되는 식품 첨가물이다. 하지만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법원에 따르면 왕윈은 이전에도 남편에게 아질산나트륨을 먹여 상해를 입힌 전력이 있다.

왕윈은 관례에 따라 독극물 주입 또는 총살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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