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수본 "일일확진 50명이하 큰 의미 없어, 추석 이후에도 이어져야"

4말5초 황금연휴·8월초 직후 집단감염 발생한 전례 고려한 발언
10월11일까지 추석특별방역기간 이후에 거리두기 조정 등 결정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 2020-09-29 12:17 송고 | 2020-09-29 12:58 최종수정
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방역당국은 29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규모가 38명으로, 50명 아래로 감소한 것에 대해 큰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방역당국은 29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규모가 38명으로, 50명 아래로 감소한 것에 대해 큰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방역당국은 29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규모가 38명으로, 50명 아래로 감소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석연휴 이후에도 확진자 규모가 유지 또는 감소세를 보여야 방역 측면에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판단이 나온 배경에는 연휴 전에는 확진자 규모가 감소했다가, 그 이후에는 확산세로 돌아서는 유행 패턴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 4말5초 황금연휴 이후 발생한 수도권 유흥시설 집단감염이 대표적인 사례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기자들과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49일 만에 일일 확진자 규모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확진자 규모는 매일 다르고 주말효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말효과는 주말에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하고, 그 여파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드는 현상이 월요일~화요일까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어 "다만 관심을 두는 점은 일일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추세가 추석연휴 이후에도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2주간) '106→113→153→126→110→82→70→61→110→125→114→61→95→50→38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16일부터 29일까지 '91→105→145→109→106→72→55→51→99→110→95→49→73→40→23명' 순을 기록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 이후의 상황을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4말5초 황금연휴 이후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후 유행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여름휴가 기간인 8월 초 수도권에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도 마찬가지다. 두 사례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까지 안정적인 유행세를 보였다. 하지만 1개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전국으로 퍼지면서 방역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과거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추석특별방역기간을 지정한 것"이라며 "이 기간 이후에는 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 등과 논의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것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답하기어렵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추석 특별방역기간은 10월 11일까지 이어지고, 10월 5일~11일 기간에 방역 상황과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해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 증가한 2만369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23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신규 확진자 38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명, 부산 3명, 경기 6명(해외 4명), 충북 1명, 충남(해외 2명), 경북 2명, 검역과정(해외 9명) 등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 증가한 2만369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23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신규 확진자 38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명, 부산 3명, 경기 6명(해외 4명), 충북 1명, 충남(해외 2명), 경북 2명, 검역과정(해외 9명) 등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s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