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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해변서 일가족 3명 너울성 파도에 참변(종합)

30대 엄마와 6살난 아들·조카 파도에 휩쓸려
10여분 만에 구조, 병원 옮겼지만 끝내 숨져

(고성=뉴스1) 이종재 기자 | 2020-09-28 17:44 송고 | 2020-09-28 17:54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해변에서 뛰어놀던 엄마와 어린 아이 등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28일 오후 1시58분쯤 고성군 토성면의 한 카페 앞 해변에서 엄마 A씨(39‧경기)와 아들 B군(6), 조카 C양(6)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다.
B군과 C양은 119구조대에 의해 사고발생 10여분 만에 구조됐고, A씨도 곧이어 해경 구조정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구조당시 A씨 등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해안가에서 뛰어놀던 중 높은 파도에 휩쓸렸고, 주변에 있던 관광객이 이를 보고 경찰 등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성을 비롯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너울로 인한 물결이 1.5~3m로 높게 일었다. 
목격자들은 “해안가에서 뛰어 놀던 아이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위험에 처하자 A씨가 구하러 갔으나 같이 파도에 휩쓸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해경 등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강원 동해안에는 29일까지 너울이 이어지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에 강하게 밀려들거나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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