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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기독교가 국민 마음 모아주면 코로나 반드시 극복"

온라인 영상예배로 열린 제52회 조찬기도회 영상축사
"어려운 시기 위로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해달라"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0-09-28 14:01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0주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3.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0주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3.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지금까지 해왔듯이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준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52회 국가조찬기도화 영상 축사를 통해 "오늘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실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과 대통령 등 국가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행사로, 매년 열려 올해로 제52회를 맞이했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역대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도하는 기쁨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의 해외지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며 "특별한 시간을 맞아, 고난 속에 임한 예수님의 섭리를 다시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신앙인의 자부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땅의 신앙인들은 복음이 채 자리 잡기 전부터 기꺼이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고자 했다"며 "3·1독립선언의 민족대표 서른세 명 중 기독교인이 열여섯 명에 이를 정도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근대 교육과 의료를 도입했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국민을 섬겼다. 남북교류를 위한 오늘날의 노력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개화와 독립과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실천하고, 나와 우리를 함께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코로나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가위를 언급하면서 "그리운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만나러 고향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크시겠나. 만류할 수밖에 없는 정부가 참으로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간절한 마음을 달래고 계실 국민들, 어려운 시기 더 큰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기도를 나눠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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