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스IT(잇)쥬] 네이버 10월 모바일부터 '많이 본 뉴스' 사라진다

'공공와이파이 사업' 두고 과기정통부-서울시 갈등 격화
IPO 앞둔 크래프톤, 펍지 합병…몸값 낮춘 갤S20 FE 공개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2020-09-27 14:33 송고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News1 민경석 기자
 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News1 민경석 기자

네이버가 내달부터 많이 본 뉴스를 폐지한다. 네이버가 집계한 뉴스랭킹을 보여주지 않는 방식으로 편집 권한을 덜어내는 것으로 최근 또다시 불거진 '포털 뉴스 편집 논란'을 차단하려는 선제 조치로 보인다.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둘러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 간 갈등은 격화하고 있다. 서울시의 공공와이파이 사업이 위법하다며 중단을 요구한 과기정통부에 서울시가 강행의지를 보이며 반발하자 과기정통부는 재반박에 나섰다. 
◇ '랭킹뉴스' 줄 세우기 없애는 네이버…AI가 뉴스 추천

네이버가 전체 뉴스랭킹을 폐지하는 대신 언론사별 많이 본 뉴스를 노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정치·경제·사회·생활문화·세계·IT과학 등 6개 섹션에 대해 가장 많이 본 뉴스 랭킹을 30건까지 노출해왔다. 이를 없애고 대신 언론사에서 집계한 가장 많이 본 뉴스를 노출하겠다는 것.  

각 언론사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1건을 띄울지 여러 건을 띄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의 많이 본 뉴스만 노출할지 아니면 이외 언론사의 많이 본 뉴스를 함께 노출할지도 논의 중이다. 개편은 10월 중 모바일 네이버부터 시행되고 PC 버전은 순차 적용된다.  
네이버는 또 기사 본문 하단에 보이던 언론사 전체 랭킹 뉴스 대신 AI 추천 시스템 '에어스(AI Recommender System·AiRS)'가 추천하는 기사를 띄운다. 해당 기사의 내용과 관련 있거나 기사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그리고 현재 인기 있는 기사 등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그동안 '포털 뉴스 편집 논란'에 시달려온 네이버가 그동안 벌여온 '뉴스 편집 권한 내려놓기'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포털 기사 배열과 검색 결과 관련 이슈가 또다시 논란이 되면서 네이버·카카오는 내달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또다시 불려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 과기정통부,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중복투자' 중단 요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과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오장동 중부시장을 찾아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인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사업 현장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과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오장동 중부시장을 찾아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인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사업 현장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과기정통부는 24일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시의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겨냥해 "관련법의 취지를 존중하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방법으로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공공와이파이 사업인 '에스넷'(S-Nnet)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 480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 내 공공지역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자가망을 통해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같은 서울시의 자가망을 통한 공공와이파이 사업이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7조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기간통신사업을 금지하고 있고, 65조는 자가망을 목적에 어긋나게 운영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통신을 매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에서 서울시를 상대로 해당 사업의 중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서는 과징금 등의 제재도 언급한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같은 과기정통부의 요청에도 오히려 사업강행 의지를 드러내자 자가망을 통한 통신서비스제공이 현행 전기통신법 위반 소지가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IPO 앞둔 크래프톤, '배그' 펍지 품었다…장외가 하루 새 19% '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크래프톤 제공)© 뉴스1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크래프톤 제공)© 뉴스1

내년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조직개편에 착수하며 본격 몸값 불리기에 돌입했다. 

크래프톤은 25일 공시를 통해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 비개발 부문을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테라·엘리온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서비스 부문은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로 남겨두기로 했다.

크래프톤과 펍지주식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96.7892636이며 총 43만8552주를 합병신주를 발행한다. 합병신주는 크래프톤 자기주식이 돼 경영권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번 결정으로 크래프톤은 펍지주식회사 자회사인 펍지랩스와 펍지웍스도 합병한다. 합병비율은 1대0으로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다.

이번 합병결정으로 크래프톤의 100% 자회사였던 펍지주식회사가 크래프톤으로 편입되면서 지배구조 간소화되는 것은 물론 '배틀그라운드' 실적이 크래프톤 실적에 반영된다. 이러한 소식에 투자자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크래프톤 장외주식 거래가는 하루 새 19% 이상 상승했다.

◇"80만원대 프리미엄 5G폰 온다"…갤S20 FE, 고급사양에 몸값 낮춰

삼성전자가 23일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삼성전자 제공)2020.9.23/뉴스1
삼성전자가 23일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삼성전자 제공)2020.9.23/뉴스1

최근 출시되는 5세대(5G) 스마트폰 출고가가 대부분 120만원대를 웃도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브랜드와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80만원대로 몸값을 '확' 낮춘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23일 공개했다.

갤럭시S20 FE은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1200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광각 카메라, 800만 망원 카메라), 전면에는 3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7나노미터(nm) 공정 기반 64비트(bit) 옥타코어 프로세서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돼 스마트폰으로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끊김없는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16.4cm(6.5인치)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인터넷 사용 시 부드럽고 쾌적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램은 6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은 128GB를 지원하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추가해 저장용량을 최대 1테라바이트(TB)로 확장할 수 있다. 방수·방진은 IP68 등급을 지원한다.

갤럭시S20 FE는 10월2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해당 기간이 추석 연휴인 점을 고려해 연휴가 끝난 10월6일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10월 중순 정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so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