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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반적 우세지만 경합주에서는 여전히 '박빙'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9-26 11:00 송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미국 대선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지지율이 우세한 가운데 6개 경합주에서는 여전히 박빙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터/입소스가 지난 11~16일 유권자 565~6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가 전반적으로 8%포인트(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경합주 6곳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별로 크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주·미시간주에서 5%p,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3%p 차로 앞섰지만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리조나주에서는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들어 확실한 우위가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과반을 득표했지만 경합주 6곳이 트럼프 대통령 편에 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과반을 득표, 승리했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졸 미만 백인 유권자는 50%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41%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대선 출구조사에서 대졸 미만 백인 유권자가 61%는 트럼프 대통령에, 31%는 클린턴 당시 후보에게 투표한 것과 비교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전국적인 비난을 받고 있지만, 6개 경합주에서는 그다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 유권자들은 약 절반 가량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코로나19 발병을 꼽았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1%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6개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나 일자리 창출에 있어 바이든 후보보다 더 잘할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메시지 강화를 위해 올해 수백만달러의 광고비를 해당 지역에 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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