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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갤럭시S20 팬에디션(FE) 이름처럼

갤S20 FE, 삼성멤버스 설문조사 결과 철저히 반영돼
"사용자들이 선호하고 자주 쓰는 기능에 귀기울였다"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09-26 07:30 송고
삼성전자가 23일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글로벌전략실 마이클 랜돌프(Michael Randolph)가 '갤럭시 S20 FE'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2020.9.23/뉴스1
삼성전자가 23일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글로벌전략실 마이클 랜돌프(Michael Randolph)가 '갤럭시 S20 FE'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2020.9.23/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이 오는 10월2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양을 낮추고도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S20'의 이름을 달고 나온 갤럭시S20 FE.

지난 23일 공개된 갤럭시S20 FE를 분석한 결과, 이번 갤럭시S20 FE는 '팬 에디션'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중심으로 구성된 폰이었다.
(삼성멤버스 갈무리) © 뉴스1
(삼성멤버스 갈무리) © 뉴스1

◇갤럭시S20 FE가 '팬 에디션'인 이유? "설문조사 결과 철저히 반영"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29일부터 8월14일까지 공식 커뮤니티 삼성멤버스 이용자 1만350명을 대상으로 '갤럭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난달 29일 이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용자들은 사용성 기능에서는 △올데이 배터리(54%) △방수방진(50%) △확장가능 메모리(35%) △무선충전(24%) △무선배터리 공유(15%) 순으로 만족했다.
디스플레이 기능 중에서는 120헤르츠(㎐) 고주사율(58%)부터 △다크모드(38%)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32%) △AoD(27%) △엣지 디스플레이(22%) 순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카메라 기능에서는 △슈퍼스테디(54%) △야간모드(50%) △싱글테이크(29%) 등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삼성멤버스 갈무리) © 뉴스1
(삼성멤버스 갈무리) © 뉴스1

◇"120㎐ 주사율·4500mAh 배터리·슈퍼스테디…출시 색상까지"

갤럭시S20 FE는 이같은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철저히 반영된 폰으로 나왔다.

실제로 '120㎐ 주사율 기능'은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가장 호평을 받았지만, 갤럭시노트20에서는 빠져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89만9800원이라는 100만원 이하의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갤럭시S20 FE에는 해당 기능이 들어갔다.

디스플레이 기능 중 호평을 받은 5가지 기능 중 '엣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기능이 이번 갤럭시S20 FE에 담겼다.

갤럭시S20 FE의 배터리 용량은 심지어 4500밀리암페아(mAh)로, 오히려 갤럭시S20(4000mAh)와 갤럭시노트20(4300mAh)보다 한단계 위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올데이 배터리'가 더욱 강화된 셈이다.

또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IP68급 방수방진 기능 △무선 충전 △무선배터리 공유 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능은 모두 갖춘 폰이 됐다.

갤럭시S20 FE이 카메라 사양은 기존 갤럭시S20 시리즈에 비해 낮췄지만, 비용 때문에 준 플래그십에서는 잘 탑재되지 않는 '슈퍼스테디' 기능이 탑재됐다. 야간모드·싱글테이크 기능 역시 지원된다.

다양한 갤럭시S20 FE의 색상도 소비자 투표의 결과로 보인다 지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네이비(43%) △라벤더(41%) △민트(39%) △화이트(31%) △브라운(22%) 순으로 선호 색상을 골랐다.

이 중 브라운을 제외한 4가지 색상은 이번 출시 색상에 포함됐고, 추가로 '레드'와 '오렌지' 색상이 추가됐다.

삼성전자가 23일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삼성전자 제공)2020.9.23/뉴스1
삼성전자가 23일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S20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삼성전자 제공)2020.9.23/뉴스1

◇노태문 "갤럭시S20 FE, 팬들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한 결과"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10 시리즈'에서도 사양을 낮춘 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10e'를 선보인 적 있다.

갤럭시S10e와 같은 '급'의 모델인 갤럭시S20 FE 역시 기존 라인업과 가장 큰 차이점은 측면 부분이 둥그렇게 말린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플랫 디스플레이'라는 점이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은 라이트 모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플랫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갤럭시S20 FE의 화면 크기는 16.5㎝(6.5인치)다. 15.7㎝(6.2인치) 크기의 다이나믹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갤럭시S20보다 화면크기는 좀 더 크지만, 화소수는 인치당 픽셀 수(PPI)는 407로 갤럭시S20의 566 PPI보다 조금 낮다. 램 역시 갤럭시S20 시리즈의 절반인 6GB라는 점은 아쉽다.

그러나 89만9800원이라는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좌우하는 모바일 프로세서(AP)는 갤럭시S20·갤럭시노트20 시리즈 플래그십 모델들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이번 갤럭시S20 FE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팬들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하고 있으며, 갤럭시 S20 출시 후, 가장 선호하는 부분과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귀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S20 FE는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 S20 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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