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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방탄소년단·김호중→'미스터트롯'…가요계, 스크린行 봇물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09-26 07:30 송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가 개봉한 24일 서울 용산구의 한 극장에서 전광판에서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한국 가수 최초 웸블리 스타디움 단독 공연부터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 1위까지, 뜨거웠던 스타디움 투어의 대장정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무대 뒤 인간적 면모와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가 개봉한 24일 서울 용산구의 한 극장에서 전광판에서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한국 가수 최초 웸블리 스타디움 단독 공연부터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 1위까지, 뜨거웠던 스타디움 투어의 대장정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무대 뒤 인간적 면모와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부터 가수 김호중, '미스터트롯' 톱6,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까지 가요계의 스크린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역을 확장한 이들이 스크린에서도 흥행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24일 개봉한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이날 하루동안 2만1586명(이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더 무비'는 뜨거웠던 스타디움 투어의 대장정을 달려온 멤버들이 무대가 아닌 무대 뒤에서 한 번도 말하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세 편의 영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최근 평일 관객 1만 명대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과 전국 20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미스터트롯' 출신 김호중의 팬미팅 실황 영화 역시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는 25일 오후 4시께 기준 예매율 24.6%로 3만6856명이 예매하며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개최된 김호중의 팬미팅 '우리가(家) 처음으로' 현장을 스크린X로 생생하게 담은 영화 '그대, 고맙소'는 팬미팅에서 선보였던 무대 외에도 미공개 세 개의 곡이 영화에 담겨 예비 관객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나 김호중이 지난 10일 대체복무에 돌입한 만큼, 이 영화는 팬들에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 뉴스1
김호중© 뉴스1
이처럼 대형 팬덤을 지니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김호중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황이 이어진 극장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 가요계의 스크린 진출은 당분간 계속된다. '미스터트롯' 톱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이야기가 담긴 '미스터트롯: 더 무비'도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스터트롯:더 무비'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방송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톱6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찐한 콘서트 무비다. 톱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과정과 그들의 현재 진행형 신화를 그리며,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긴다. 탄탄한 팬덤을 지닌 만큼 이 영화 역시 어떤 흥행세를 펼칠지 이목이 쏠린다. 

신인 보이그룹은 스크린을 통해 색다른 도전에 나선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 피원하모니는 자신들의 세계관을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에 담아냈다.

오는 10월8일 개봉될 이 영화에는 피원하모니 멤버들의 초능력이 부각돼, 멤버별로 순간이동, 신체 재생 능력, 면역자, 사물 지배, 엔지니어링 등 다채로운 능력을 보유한 모습이 영화를 통해 공개된다.

FNC는 "데뷔를 앞둔 K팝 그룹의 세계관이 극 영화로 제작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신인 아이돌의 세계관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극 제작을 기획해 영화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실황을 담은 영화가 아닌 만큼, 신선한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질지도 기대감을 모은다.

방탄소년단과 김호중 영화를 단독 개봉하는 멀티플렉스 극장 CGV 관계자는 뉴스1에 "방탄소년단 영화의 경우, 이전부터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와 영상 등을 극장에서 선보였다"라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비하인드 영상, 숨겨진 이야기 등을 팬들에 한 번 더 선보이고자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에 관객이 없는 가운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그 의미가 높다"고 밝혔다.

김호중 영화와 관련해서도 "김호중과 기획사가 팬들에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사전에 밝히면서 저희와 영화화 작업을 진행하게 됐고, 스크린X를 염두에 두고 제작을 했다"며 "특히 김호중은 '그대, 고맙소'에 담기 위해 이번 달에 발표된 신곡을 팬미팅 진행 후 무대에서 몰래 추가로 불러 영화에 넣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아티스트를 만나기 어려운 팬들도 영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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