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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기지개 켜는 한국영화…코로나19 안갯속 줄줄이 개봉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9-26 06:00 송고
국제수사, 담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포스터 © 뉴스1
지난 8월 중순부터 재확산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던 영화들이 마침내 극장에서 공개된다.

한국영화는 지난 2일 영화 '오! 문희'를 시작으로 지난 17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를 개봉했고, 23일 '디바'와 '검객'을 개봉하며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됐지만, 여전히 극장가는 안갯속이다. 신민아 이유영 주연작으로 지난 23일 개봉한 '디바'의 첫날 관객수는 1만5489명. 같은 날 개봉한 장혁 주연의 '검객'은 1만3089명이다.

개봉 이틀째인 지난 24일에는 '디바'의 순위가 2위로 하락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가 개봉 첫날인 이날 2만158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디바'는 1만3578명을, 2위에서 4위가 된 '검객'은 1만1479명을 각각 동원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이 지난 17일 개봉하며 극장가에 점차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컸지만, 영화를 둘러싼 보이콧 논란의 여파 탓으로 지난 23일까지 7일간 개봉 첫주 누적관객수 약 18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뮬란'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24일 기준 5위다. 
극장/뉴스1 © News1 DB
이후 개봉한 '디바'와 '검객'은 각각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차지했지만 흥행 물꼬를 트지 못한 모양새다. 두 영화 모두 추석을 앞두고 개봉한 만큼, 극장가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었던 혹은 활로를 모색할 수 있었던 작품들이었지만 결론적으로 극장가 침체가 회복되기까지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영화들이 점차 기지개를 켜며 추석 기간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주연의 '국제수사'와 성동을 하지원 김희원 주연의 '담보',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주연의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이 오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당초 오는 30일 개봉을 계획했던 김대명 주연의 '돌멩이'는 시사회를 앞둔 지난 22일 돌연 개봉 연기를 공식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재차 연기된 신작이 많아지면서 추석 대목에 개봉작이 쏠렸고, 상영관 확보가 쉽지 않아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요리연구가 임지호가 출연한 영화 '밥정'도 오는 10월7일 개봉을 확정했다.

'디바' '검객'이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한국영화의 본격적인 출격을 알렸지만 지난주 '뮬란'이 개봉했을 당시보다 주말 극장가를 찾는 관객수가 대폭 늘지 않을 것으로 보아 향후 개봉하는 추석 대목 영화들의 흥행 추이도 가늠하기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내 객석 간 거리두기도 시행되고 있어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여름 극장가는 '#살아있다'를 시작으로 '반도'와 '강철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선전하면서 반짝 활기를 되찾은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봉작들은 영화 및 스타 캐스팅 규모가 사뭇 다르기에 당시와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긴 더욱 어렵다. 이 같은 안갯속 극장가가 그럼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추후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활로를 찾아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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