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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수 LPK로보틱스 전무 "유통 물류, 고객접점·자동화 변화 대응해야"

[RFIF 2020]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유통 물류 '티핑 포인트'
유통 물류 강자 '아마존'처럼…도심형·자동화 물류 구축해야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0-09-24 16:26 송고
하한수 LPK로보틱스 전무.© 뉴스1
하한수 LPK로보틱스 전무.© 뉴스1

"미래의 유통 물류는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라스트 마일(고객 접점) 대응·탄력적 자동화·친환경이라는 변화 요구에 대응해야 합니다."

하한수 LPK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장(전무)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래유통혁신포럼 2020'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유통 물류 변화에 대한 '티핑 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일 뿐 미래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하 전무는 △낮은 공간 효율성 △라스트마일을 위한 많은 인력 투입 △인력·대차 이동을 위한 넓은 동선 확보 등 기존 유통 물류의 한계를 꼬집었다. 또 이 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적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통업계 트렌드인 '언택트'(비대면)에 주목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에 의한 라스트 마일 배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의 강점인 '즉시성'까지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리스크 대응의 일환으로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단품 물류 증가에 따른 인력 증가를 대응할 수 있고 사람에 의한 불확실성 및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법적 친환경 요구 가속화로 친환경 관련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유통 물류 강자인 '아마존'을 꼽았다. 실제 아마존은 최근 미국 전역에 도시와 교외에 1500여개의 소규모 물류 창고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심에 위치한 소규모 물류센터로 효율적으로 물류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하 전무는 "아마존은 다음 세대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다"며 "물류 센터의 면적 효율성을 높이고 유연한 '모듈형 자동화'를 구축하고 있다. 또 물류 센터는 간단하게 셋업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하며, 단품 중심의 자동화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아마존이라 해도 모든 물류센터를 살 수 없다. 도심형 물류 센터를 설립하려면 가격도 비싸고 매물도 없다"며 "물류센터를 임대할 수밖에 없고 임대 물류센터의 리스크(위험)를 줄이기 위해 언제든 옮길 수 있도록 간단한 셋업과 이동이 가능하도록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마존 물류 센터에서는 몇 백대 또는 몇 천대의 무인운반차(AGV)가 함께 움직인다"면서 "사람이 하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작업을 AI(인공지능)가 작업함으로써 면적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유통 물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유통 물류의 한계점도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물류 센터를 제외한 기존에 투자한 물류 센터를 어떻게 안고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예컨대 아마존은 기존 물류센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적절한 해법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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