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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집단면역의 반전…확진자 최근 들어 급감

스웨덴 "집단면역 지속가능성 있는 전략이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9-17 11:38 송고
스웨덴 스톡홀롬 한 음식점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스웨덴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스웨덴 스톡홀롬 한 음식점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스웨덴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집단면역' 실험으로 비난을 들어온 스웨덴이 다시 급증세인 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줄면서 '지속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6일 분석했다.

스웨덴 보건 관계자들은 "일관된 집단면역 정책이 이런 성과를 이뤘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스웨덴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9월15일 188명, 14일 221명, 13일 106명이다. 8월 중순 이후부터 확진자 수는 웬만해서 아무리 많아도 250명을 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 역시 16일 5명, 14일 1명 등으로 7월23일 이후부터 사망자가 없거나 5명을 넘지 않는 선이다.

반면 많은 유럽 국가들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15일 기준 스웨덴의 2주간 누적 환자 평균수는 10만명당 22.2명으로 스페인 279명, 프랑스 158.5명, 체코 118명, 벨기에 77명, 영국 59명이다. 이들 국가들은 모두 올봄에 봉쇄령을 내렸다. 

스웨덴의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월드오미터 갈무리
스웨덴의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월드오미터 갈무리
스웨덴의 코로나 일일 신규 사망자 그래프-월드오미터 갈무리
스웨덴의 코로나 일일 신규 사망자 그래프-월드오미터 갈무리

스웨덴은 또한 같은 노르딕 지역인 노르웨이와 덴마크보다 더 적은 수의 신규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 스웨덴 병원에서 13명의 환자만이 중환자실에 있으며, 7일 평균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사망자는 0명이다.

집단면역 설계자인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은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나라들과 달리 코로나 재유행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문을 닫고, 열고, 또 닫고, 또 닫는 식의 전략이 아니라 좀 더 지속가능하고, 오랫동안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갖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사망자가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요양원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반적인 전략에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요양원에서 잘못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한 칼슨 스웨덴 공공보건청장도 지난주 이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책임감을 강조하는 대중에게 보낸 메시지가 명확하고 일관적이었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접근법의 목적은 사람들 스스로가 권고사항과 지침을 따라야 할 필요성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로 백신인 의료조치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 전에 다른 방책은 없다는 것을 스웨덴 국민들은 가슴 깊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역학 교수인 요나스 루드비그손은 "스웨덴의 전략은 일관되고 지속가능했다. 이제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에서 확산될 위험성이 낮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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