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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그냥 바위 아니었네…인수봉 아래서 '고려초 제작 추정' 석불입상 발견

발굴 관계자 "고려초기 불상이라 자문 받아…문화재청 분석 필요"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9-14 10:48 송고
북한산 인수봉 아래쪽에서 발견된 석불입상.(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수도문물연구원 제공).© 뉴스1
북한산 인수봉 아래쪽에서 발견된 석불입상.(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수도문물연구원 제공).© 뉴스1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입상이 북한산 인수봉 아래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허가를 얻어 수도문물연구원과 함께 북한산 지역 매장 및 비지정문화재를 발굴조사를 하던 중,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구역인 북한산 인수봉 아래 계곡 쪽에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석불입상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석불로 추정되는 바위가 발견돼 조사에 착수했고, 12일 바위를 뒤집어 불상의 몸통을 확인했다. 또한 불상의 머리를 불상의 다리 끝 쪽에서 발견했다.

석불입상 몸통은 높이 2m, 폭 65㎝이며 머리는 높이 60㎝, 폭45㎝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높이는 260㎝이다.

발굴 관계자는 뉴스1에 "정성권 단국대 사학과 초빙교수에게 고려 초기 불상으로 추정된다는 자문을 받았다"라며 "다만 정 교수도 실물을 보지 못해서, 향후 문화재청에서 이 석불이 어떤 시기에 제작됐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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