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이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며 당직사병을 언급했다가 심한 역풍을 맞았다. © News1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 실명 공개와 함께 '단독범'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가 몰매를 맞고 있다.
◇ 금태섭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니, 제정신이냐…답답하다"같은 당 소속이었던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12일 밤 "법무부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만약 그 주장이 설령 사실과 다르다고 해도)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라며 "제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라고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한마디씩 하는 걸 들어보면 눈과 귀를 믿을 수가 없을 정도다"며 "하루 종일 말할 수 없이 마음이 답답하다"고 개탄했다.
◇ 차명진 "황희가 날 광화문 집회 나오라 불러내…황희를 고발하라"강경 보수 계열인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황희가 나를 개천절날 광화문광장으로 불렀다"며 보수집회 명분을 황 의원이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 전 의원은 당직 사병을 향해선 "황희는 당신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범인이라 칭했다"며 "심각한 명예훼손을 넘어 독재이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황희를 고소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내가 당직사병을 부추겼으니 나를 사주범으로 고발하라"며 황 의원을 비꼬았다.
◇ 정청래 등…당직사병 실명, 방송이 먼저 공개
한편 정청래 민주당 의원 등은 당직 사병 실명은 처음 공개한 것은 황 의원이 아니라 모 종편방송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직사병이 실명으로 인터뷰에 응했기에 황희 의원의 실명공개를 문제삼아선 안된다며 방어막을 폈다.
하지만 '단독범' 표현 등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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