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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생명과학, 메디포럼제약 증자대금 완납…최대주주 등극

리보세라닙을 포함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생산기지 확보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9-10 13:58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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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가 메디포럼제약에 증자대금 납부를 완료하면서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0일 메디포럼제약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140억원 납입을 완료하며 지분 17.19%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치엘비는 메디포럼제약의 전환사채 100억원을 취득해 향후 메디포럼제약에서 진행될 에이치엘비그룹 주도의 성장 전략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메디포럼제약과 메디포럼간의 경영권 분쟁이 9일 타결되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메디포럼제약도 신제품 출시 등 경영 및 사업 활동을 정상화할 전망이다. 

메디포럼제약은 2019년 괄목할만한 매출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 강력한 글로벌 파이프라인에도 불구, 경영권 분쟁 및 자금 한계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경영권 안정화 및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으로 500억원이 넘는 자금 유입으로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포럼제약은 제네릭(복제약) 중심의 의약품 수탁생산(CMO) 및 영업대행(CSO)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 사업 및 장기지속형주사제(SMEB) 개발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항암 신약후보 '리보세라닙' 등 향후 출시될 다양한 신약의 안정적인 생산기지 확보 및 국내 영업 마케팅 조직까지 갖춰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이치엘비 그룹 차원에서도 이번 인수를 통해 개발단계부터 상업화까지 모든 절차를 그룹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남상우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는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그룹내 다수의 신약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제약 설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시급해지고 있었다"며 "이번 메디포럼제약 인수를 통해 제조시설 및 영업마케팅 조직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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