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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연설' 메인뉴스 뜨자…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고 해"(종합)

포털 메인 캡처 사진 올린 뒤 "항의하라" 지시
갑질 논란에도 "형평성 문제 항의하겠다…원래 잘 아는 분들"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이우연 기자 | 2020-09-08 17:13 송고 | 2020-09-08 21:44 최종수정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핸드폰을 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핸드폰을 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포털 사이트 뉴스 편집에 개입을 예고하는 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재진이 촬영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포털 사이트의 뉴스 편집에 불만을 제기하는 내용의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해당 대화를 보면 윤 의원이 대화방에 캡처 사진을 올리자 보좌진은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이날 진행된 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보도가 포털사이트인 다음 메인 뉴스로 선정되자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특히 윤 의원의 발언은 뉴스 편집에 압박을 넣으려는 의도로도 보여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도 윤 의원은 포털 사이트 관계자에게 뉴스 편집 문제를 지속적으로 항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뉴스 편집에)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고 있고 항의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내용을 알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날(7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달리 주 원내대표 관련 기사는 신속하게 메인뉴스로 선정됐다는 주장이다. 

윤 의원은 포털 관계자에 대한 항의는 갑질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원래 잘 아는 분들이고 윽박지르는 게 아니다. 내용을 알아보려고 했다"면서도 "(뉴스 편집 문제에) 항의는 해야 한다. 당연히 알아는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현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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