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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원광대 여대생들 번호 빼내 "만나자"…30대 남성 입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불구속 입건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2020-09-05 09:31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연세대를 포함해 서울 지역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무작정 만남을 요구한 30대 남성이 입건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여대생들의 번호를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알아내 문자를 보낸 A씨(30대·경북 거주)를 개인정보보호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연세대뿐만 아니라 원광대 의대 여대생들에게도 같은 식으로 만남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발신번호를 통해서 피의자를 특정했고 경찰과의 통화에서 A씨는 자신이 여대생들에게 연락을 했다며 범행 일부를 인정했다.

A씨는 경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사람을 못 만나서 외로워서 그랬다'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서 여대생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소환조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동기와 불법여부 등에 대해 알아낼 예정이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교내 학생들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답장이 오면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구한다는 제보를 모아 지난달 24일 신원미상의 피혐의자를 고발했다. 당시 총학생회로 자신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제보자 수는 총 65명이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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