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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향한 中네티즌 사이버폭력 중단하라"…반크, 포스터 배포

"맹목적 국수주의" 비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2020-09-04 11:35 송고
반크가 배포하고 있는 디지털 포스터. (반크 SNS 갈무리) © 뉴스1
반크가 배포하고 있는 디지털 포스터. (반크 SNS 갈무리) © 뉴스1

최근 가수 이효리씨를 향한 중국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이 도를 넘으면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그 부당성을 알리는 디지털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4일 반크 등에 따르면 이 포스터에는 '맹목적 국수주의를 멈춰라'(stop chauvinism), '사이버 폭력을 근절하라'(Quit Cyber Lynching!)는 문구가 쓰여있다.
또 반크는 포스터를 올리면서 세계 최대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의 링크도 공유했다. 이 게시물에는 "한국의 한 연예인에게 수십만개의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달라"는 글이 한국어와 영어로 게시돼 있다.

최근 이효리씨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는 발언을 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씨의 발언이 마오쩌둥 중국 초대 국가주석을 비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효리씨의 인스타그램에 20만개가 넘는 악성댓글을 달았다. 이효리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결국 폐쇄됐다.
이에 청원인은 "마오는 중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성 중 100위 안에 들 정도며, 일본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이름이다.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며 "그런 의도가 없었던 타국의 연예인 SNS 계정을 테러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퍼부은 것은 명백히 선을 넘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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