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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8일 연속 '코로나 제로'…베이징 하늘길 열렸다

한국은 '코로나19 우려 국가'로 제외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09-03 14:48 송고 | 2020-09-03 15:20 최종수정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대기중인 에어차이나 여객기.© AFP=뉴스1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대기중인 에어차이나 여객기.© AFP=뉴스1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을 6개월 만에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연속 0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쉬허젠 베이징시 선전부 부부장은 이날 열린 베이징 코로나19 방역 브리핑에서 "3일부터 코로나19 우려가 낮은 8개국 9개 항공편에 대해 베이징 직항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상국은 태국, 캄보디아, 파키스탄, 그리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스웨덴, 캐나다 등이다. 이들 국가에서 출발한 항공편은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3터미널에 착륙한다. 승객들은 터미널 내 설치된 검역 전용 구역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검사를 받은 승객들은 베이징시 정부가 준비한 차량으로 자택 또는 호텔으로 이동해 14일 간 격리되며, 이 기간 두 차례 핵산 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 대상국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중국 당국은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단 점을 들어 한국을 '코로나19 우려 국가'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시는 그러나 지난 3월 말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이래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의 전세기 운항을 허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3일 오전 전세기를 베이징으로 보내 이틀간 총 600여명을 베이징으로 보낸다.

주요 국가 중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베이징 직항 전세기를 운항하게 된 것. 중국 정부의 이번 전세기 승인은 최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방한해 한·중간 교류 강화를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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