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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다가온 '양자암호통신'…KT·LGU+·SKB 시범인프라 깐다

과기정통부,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자 선정
"공공·의료·산업 분야 등 다양한 경험 쌓아 경쟁력 확보"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0-09-03 12:00 송고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 협력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09.03 /뉴스1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 협력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09.03 /뉴스1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를 주축으로 양자암호 통신을 시범할 인프라가 공공기관·의료·산업분야에 깔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 계획'에 따라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의 수행기관을 선정해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사업은 비대면 확산에 맞춰 보안을 강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공공·의료·산업 분야에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하여 양자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업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누군가 도청을 시도하면 신호가 붕괴해 전달이 안 되는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도청을 방지하는 물리적 보안체계이다. 이런 양자암호통신은 현행 소인수분해 등 수학적 계산에 기반을 둔 양자컴퓨터의 등장에도 유효한 보안 체계로서 주목받고 있다.

양자산업의 초석이 될 중소·벤처 기업 등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협력체(컨소시엄)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8개 협력체와 4일 협약을 체결하며, 공공·의료·산업분야의 16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장비 및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국내 양자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공·의료·산업 분야의 인프라 적용기관이 선정됐다. 각 네트워크 특성에 맞춘 양자암호통신 실증 시스템과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외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확산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 사업에서는 발전된 양자암호통신 시범구축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2021년 2월경 산·학·연과 함께 사업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허성욱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대학·연구소·통신사·중소기업이 수년간 투자하여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다양한 현장에 적용돼 양자 연구·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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