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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펩, 떠나겠다는 메시에게 "바르샤에 남아라"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09-02 17:46 송고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조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AFP=뉴스1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조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AFP=뉴스1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한 리오넬 메시에게 그의 옛 스승 조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은 잔류를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1일(이하 현지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메시와 대화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남으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달 26일 팩스를 통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와 7억유로(약 9830억원)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조항이 들어간 4년 재계약을 한 메시는 당시 '매 시즌이 끝난 뒤 10일 이내로 자신이 원한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계약서에 포함된 이 조항을 내세우며 바이아웃 없이 팀을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메시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맨시티가 떠올랐다. 맨시티에는 과거 메시를 바르셀로나에서 지휘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또한 페란 소리아노 경영이사, 치키 베히리스타인 단장 등도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메시와 인연이 있다. 여기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발을 맞춰온 절친 사이다.

맨시티는 기본 연봉 6700만유로(약 945억원)에 달하는 메시의 몸 값을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일반적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6월30일이 지났기에 이 조항은 효력이 상실됐다며 메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도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은 유효하다. 라리가 사무국은 메시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의 이적 절차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구단에 힘을 실어줬다.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한다면 막대한 자금을 자랑하는 맨시티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맨시티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메시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논란이 됐던 맨시티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복잡해지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에게 연락해 현실적으로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라고 조언을 했다.

그러나 메시는 현재까지 바르셀로나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전용기를 타고 스페인으로 이동,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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