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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회장 후보 "메시 이탈은 돌이킬 수 없어…펩과 조우할 것"

토니 프레이사 회장 후보 "의존도 줄이는 전환점이 될 수도"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9-01 17:31 송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왼쪽)과 리오넬 메시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AFP=뉴스1
펩 과르디올라 감독(왼쪽)과 리오넬 메시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AFP=뉴스1

리오넬 메시를 둘러싼 다양한 '설'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회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의 입에서 "메시의 이탈은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내년 3월로 예정된 클럽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토니 프레이사 후보는 1일(한국시간)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이미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구장)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 아마도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대세설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물밑 작업설 등 다양한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기에, 본인의 마음이 떠났다는 설명을 듣고서도 '설마'라 생각하는 이들도 적잖다. 하지만 프레이사 후보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접한 정보에 따르면 메시는 이미 몇 년에 걸쳐 이적을 고민했다"면서 "나는 메시의 이탈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몇 년 동안의 축적된 메시의 고민은, 바르셀로나가 유럽의 정상에서 조금씩 멀어질 때부터 시작됐다고 프레이사는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우승을 끝으로 UCL 정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2019-2020시즌에는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이라는 참담한 스코어로 패하고 중도하차했다.
프레이사는 "메시는 계속해서 성공을 추구하는 선수다. 그러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최대의 성공을 거둘 수 없다"면서 "2015년 트레블 달성 후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실패를 거듭해왔고 이는 메시에게 고민을 안겨줬다"는 말로 분위기를 전했다.

팀을 떠나게 된다면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스승과 제자로 좋은 궁합을 보였던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유력하다고 짚었다.

프레이사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펩과 함께 일하며 가장 빛나는 시절을 경험했다. 두 사람이 다시 힙을 합치려는 것은 이상할 것 없는 일"이라면서 "맨시티는 재정적인 여건도 갖춘 팀"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의 잔류를 부정적으로 짚은 프레이사는, 하지만 이것이 팀에 꼭 해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메시의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다.

프레이사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 났다. 메시에게 공을 주고서 마법 같은 일을 펼쳐주길 바라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는 메시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이적이)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마냥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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