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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특정 집단 죽이려 술수"…주옥순, 퇴원 하자마자 또 음모론

가평경찰 "주씨 부부 연락 안돼…소환통보 더 할 방침"

(가평=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9-01 16:47 송고 | 2020-09-01 16:48 최종수정
1일 유튜브 방송중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유튜브 캡처) © 뉴스1
1일 유튜브 방송중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유튜브 캡처)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받았던 극우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64)가 지난달 31일 퇴원했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일 밝혔다.

하지만 주씨는 경찰의 전화연락은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씨 부부를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하는 중이다.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주씨는 "건강하게 무사히 잘 퇴원했다. 내가 (병원에) 있다가 나온 건 하나님께서 나를 푹 쉬라고 그랬구나 생각한다"면서 퇴원 사실을 알렸다.

이어 "확진 판정 받고 병원에 들어간 뒤 5~6일만에 다시 검사했더니 남편과 함께 음성 판정 나왔다. 그럼에도 의사가 6일 더 있으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더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감옥에 가 있듯이 차단돼서 푹 쉬다 나왔다. 간호사들이 친절하게 잘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하다못해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지만 절대 허락 안 하길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씨는 "문재인 정권에서 8·15 광화문집회 관련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특정 교회를 공격한다. 한 집단을 죽이기 위한 술수를 쓰고 있다"면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는 전국적으로 알려져서 어떤 면에서는 감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주씨는 이날 54분여간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비난했다.

그는 "최재형 감사원장, 대쪽같은 분이다. 보통 분이 아니다. 문재인 일당들이 집중 공격을 해도 눈도 까딱 안 한다. 당당하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이 보기에 미워 죽겠지. 그랬더니 감사원장의 부친까지 말도 못하게 트집잡고 공격하고 있다. 세상에 이런 정권을 두 번 다시 봐서야 되겠나.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이 국가를 '조국(전 법무부장관)' 한 명을 위해 바치는 것 같다. 허접하고 한심한 문재인… 여기에 돌아서는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 강양구 기자, 진중권 미학자 등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는 책을 출간했다.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주씨는 "조선족, 중국 짱개들이 내 방송에 들어와서 계속 댓글을 보낸다. 잘못됐다. 얼마나 답답하면 저렇게 아침 방송에 접속해서 할 일 없이 저걸 하냐"고 비난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씨 부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퇴원 소식을 듣고 주씨 부부에게 전화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면서 "소환통보를 몇 차례 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씨 부부를 불러 이들의 동선과 역학조사 방해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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