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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신박한 정리' 오정연, 분신 같은 추억의 물건 소개…수능 성적표까지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08-25 05:30 송고
tvN '신박한 정리' © 뉴스1
tvN '신박한 정리' © 뉴스1
오정연이 '신박한 정리'에서 다양한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소개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아홉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 정리가 필요한 집을 공개했다.
오정연은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버리지 못해 집의 절반을 모두 창고 같은 공간으로 사용해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오정연의 추억의 물건들이 차례로 소개했다.

먼저 오정연은 400점 만점에 373점을 기록한 수능 성적표를 공개했다. 높은 수능성적에 윤균상은 "이러니까 남기지. 난 찢어버렸다"며 웃음을 안겼다. 열심히 살았다는 결실의 성적표가 방치되어있자 신애라는 "소중한 건데 어디 있었느냐? 파일에 보관해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대학 시절 찍은 샴푸 광고 사진부터 4년 치의 대학교 학생수첩과 고등학교 다이어리, 초등학교 생활통지표 등이 소개됐다. 소중한 추억의 물건들에 오정연은 "버릴 수가 없다"며 시간 순서별로 정리해 쉽게 찾아보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신애라는 오정연의 의미 있는 물건들을 보며 "(오정연을) 지탱해주고 응원해줬다는 게 너무 느껴진다. 이것들로 에너지가 됐겠다. 그러나 이 상태로는 안 된다. 활력소가 되고 위로, 응원해주는 에너지가 되려면 반드시 정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정연은 "내세울 건 없지만 이제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 거 하나, 나의 역사고 분신 같고, 열심히 살게 해 주는 증표 같은 것들이다"고 털어놨고, 신애라가 공감하면서도 "귀한 게 많지만 조금 덜 귀한 것들을 비우는 수고도 필요한 것 같다"고 충고했다.

오정연은 물건들을 버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쟁여뒀던 건 매사 그 순간에 집중하고 열심히 했던 기억 때문이다. 처음부터 뭘 잘하고 뛰어난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좀 잘해봐야지', '열심히 하면 조금이라도 올라가겠지',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있었던 것 같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고심 끝에 오정연이 물건들을 비워내는 데 성공했다. 오정연은 깔끔하게 정리된 자신의 추억과 역사에 '신박한 정리'에 고마움을 전하며 울먹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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