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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강남 "'미우새'=불행한 자식들"…'돌싱 트리오'에 가차없는 돌직구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8-24 05:30 송고 | 2020-08-24 08:46 최종수정
SB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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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강남이 가차없는 돌직구로 '돌싱 트리오'를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돌싱 트리오'가 비오는 날 김치전을 해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강남을 초대했다. 강남은 "한달 뒤면 이상화와 결혼한 지 1년 된다. 지난해 10월12일에 결혼했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제수씨 친구들 많아?"라고 질문했다. 강남이 "운동선수 많다"고 하자 탁재훈은 "상민이 소개팅해 주고 그래"라고 했지만 이상민은 "강남이 엄청난 분이랑 결혼한 것"이라며 "그런 분의 친구도 엄청난 분들인 건데 그런 분들을 왜 나한테 소개해 주겠나. 난 얘(강남)도 (이상화와 결혼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 임원희는 이상화와 친한 김연아와 CF를 찍어본 적이 있다 했지만, 이 대화에 탁재훈은 소외됐다. 탁재훈은 "광고 안 찍은 지 너무 오래됐다. 십몇년 된 것 같다"고 고백했고, 이상민은 "이제 들어올 것"이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강남은 "형 '미운 우리 새끼' 고정이에요?"라며 "반고정 아니냐. 제작진이 약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짚어줬다. 탁재훈은 씁쓸해 하며 "보긴 뭘 봐, 날 간 봐서 뭐해"라고 반응했다. 

그럼에도 강남은 "고정돼야 성공하고 광고 찍을 수 있다"며 "상민이 형처럼 고정이 되면 찍을 수 있다. 그런데 브랜드 평판을 보라"면서 "형이 아무리 웃겨도 브랜드 평판 30위 안엔 못 들어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탁재훈은 "그건 어떻게 드는 건데, 협회가 있어?"라고 질문했고, 이상민은 "난 항상 30위 안에 들어간다. 이번달에 좀 떨어져서 13위"라며 "'미운 우리 새끼'는 매달 3~4위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강남은 "고정하면 올라간다니까"라고 했고, 탁재훈은 재차 "고정이라니까"라고 응수했다.
이에 강남은 "아니라니까. 제작진이 간 보고 있다니까. SBS에서 고정이라고 기사 안 나왔다"고 말을 이어갔다. 탁재훈은 "(SBS 본부장이) 나한테 그냥 고맙다고는 했어"라고 했지만 강남은 재차 "그건 뽀찌 주는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탁재훈은 "나보고 뽀찌 받고 일한댄다"라며 풀이 죽었다. 강남은 "형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며 "상민이 형도 고정하면서 다시 올라갔다"고 했다. 

이어 이상민이 "강남아 너 여기 들어오고 싶냐"고 했지만 강남은 "여기 들어오면 큰일난다. '미운 우리 새끼'는 결혼 못한 사람들 아니냐. 엄마한테 혼나는 결혼 못하는 불행한 자식들"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탁재훈은 "우리 엄마는 나 여기 나오는 거 좋아한다"고 했지만 강남은 "그건 형이 오랜만에 일하니까 그런 거고 전 결혼했으니까 못 들어간다"고 받아쳤다. 

강남은 이상화와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저희는 안 싸운다. 그렇게 막 서로 부딪히고 그런 게 없다"며 "어른들이 얘기하는 게 아내는 왕비처럼 모셔야 왕이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지만 탁재훈은 "왕비처럼 모시다가 하인 된 사람들 많아"라며 초를 쳤다.

그럼에도 강남은 "너무 행복한 1년이었다"며 제일 행복했던 게 뭔가 해줬을 때였다"며 "상화가 계속 기침을 하더라. 왜 기침을 하지 해서 인터넷으로 봤는데 보리수 열매가 기관지에 좋다고 하더라. 보리수 열매를 직접 따서 잼처럼 만들어서 꿀이랑 줬다. 나중에 상화도 괜찮아졌다. 상화도 너무 고마워하고 나도 나으니까 고마워 하고 너무 행복했다"고 고백했고, 돌싱 트리오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탁재훈이 "나도 목이 안 좋은데"라고 했지만 강남은 "담배 끊어요, 형"이라 받아쳐 웃음을 줬다. 

강남은 선수 시절 부상이 있었던 이상화를 위해 마사지 자격증을 땄다고 했다. 그는 "수고비 안 받고 행복한 표정이면 충분하다"며 "이래서 결혼하는구나 했다. 평생 주물러줄 수 있어서 마사지 자격증을 땄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남은 "형들은 결혼했을 때 뭐가 제일 행복했냐"고 물어 돌싱 트리오를 당황하게 했다. 이들 셋은 강남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고, 임원희는 말없이 막걸리를 따랐다. 이상민은 "결혼해서 행복한 건 너무 오래돼서 얘기해줄 게 없고 혼자 살아서 편하다"고 답했다. 

탁재훈은 혼자 살면 좋은 장점에 대해 "혼자 살면 다 벗고 있는다"고 했지만 강남도 "저도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있는다"고 했다. 탁재훈은 "우린 팬티도 안 입는다"며 유치하게 응수했고, 강남도 "저도 가끔"이라 말해 탁재훈을 씁쓸하게 했다. 이상민은 "샤워하면서 오줌 싸봤냐"고 했지만 탁재훈은 "너는 왜 그런 거까지 얘기하냐. 왜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냐"며 타박했다. 또 강남은 "잘 때 안고 잔다"고 했고 "침대가 좁지 않냐"는 질문에 "큰 거 샀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돌싱 트리오는 "방귀 뀐 적 없냐"는 등 질투했지만 강남은 "냄새도 귀엽다더라"며 이상화와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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