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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애국가를? 그럼 트로트 금지는 왜 안 외쳐 '엔카가 원류'인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21 10:36 송고 | 2020-08-21 10:58 최종수정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에키타이 안(안익태)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영상 공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1일 김원웅 광복회장을 향해 '트로트 금지도 한번 외쳐 보라'고 요구했다.

김 회장의 말대로 친일전력이 있는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를 금지해야 한다면 일본 엔카가 원류인 트로트 역시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 이치에 맞다는 것. 철저히 정치적 계산을 하는 김 회장이기에 전국민을 열광시키고 있는 '트로트'의 트자도 꺼내지 못할 것이라는 비아냥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을 친일분자라하면서 '애국가를 바꾸자'고 하는 자칭 광복회장을 보면서 참 어이없는 사람이 광복회장이 돼 나라가 이젠 산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장탄식했다.

이어 "좌파진영에서 가장 배격하는 인물은 친일보다 그들이 말하는 소위 5공 부역자들이다"며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의 민정당 당료로 근무했던 김 회장 이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가장 배격하는 대표적인 소위 5공 부역자 출신이 자신의 출신을 숨기기 위해 카멜레온 행각으로 문정권에 빌붙어 연명해 보려고 몸부림 치는 모습이 참 딱하게 보이다"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애국가에 무슨 친일 요소가 있고, 가사 어느 부분에 친일 요소가 있는지 되물어 보고 싶다"고 한 뒤 "지금 대한민국을 열광케 하고 있는 트로트 열풍도 원류가 엔카라고 금지해야 한다고 왜 주장하지는 않는가"라며 김 회장이 철저하게 시류에 편승하는 인물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깜도 안되는 집단들이 나라를 통째로 허물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전체를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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