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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전광훈은 분노 유발자"…엄태근 목사 "목사 아닌 사회의 악"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19 11:05 송고 | 2020-08-19 11:15 최종수정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격리치료를 받기 위해 이른바 턱스크(마스크를 턱까지 내림)차림으로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결정타를 안긴 전광훈 목사에 대해 "대다수 목사들은 그를 목사가 아닌 사회에 악을 끼치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주장이 교계 내부에서 나왔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기이한 사람"으로 "분노지수를 극한으로 끌어올린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전국기독노동조합 추진위원회 대표인 엄태근 목사는 지난 18일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왜 개신교계는 전광훈씨를 파면 안 하는가'는 청취자 질문을 받자 "대다수 목사들은 전광훈씨를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사회에 악을 끼치는 사람으로 인식하지 목사로 인식하지 않는다"며 "기독교 정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일부 대형교회들이 이 사람을 추종해서 사회에 혼란스러운 일을 만든다"며 "교회가 자정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파면하지 못하고 이렇게 있지 않나"고 대형 교회 중심의 현 개신교 교단체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표 전 의원은 방송을 마치면서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받다가 자신도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119구급차에 실려가는 순간에도 마스크를 벗고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며 "상식으론 납득할 수 없는 기이한 한 사람의 표정을 보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성숙한 의식으로 코로나를 막아내고 있는 시민들을 비웃는 듯한 그 얼굴, 확진 상태에서 방역 공무원을 물어뜯고 도주한 추종자 일부, 허위 명단 제출 등이 우리의 분노지수를 극한으로 끌어올린다"며 전광훈 목사가 분노유발자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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