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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재생상도 야스쿠니 참배…장관급 각료 5번째

산케이 "패전일 하루 뒤인 16일 신사 찾아…공물료도 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8-18 09:10 송고 | 2020-08-18 09:16 최종수정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자료사진> © AFP=뉴스1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자료사진> © AFP=뉴스1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올해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75주년에 즈음해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패전일(종전기념일) 다음날인 지난 16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하고 사비로 공물료도 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 구단키타(九段北)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2차 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이 합사돼 있는 곳이다.

니시무라에 앞서 패전일 당일인 15일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沖繩)·북방영토 담당상, 그리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등 일본 정부의 장관급 각료 4명이 나란히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과거 일본으로부터의 식민지배 경험이 있는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상황.

산케이는 '관계자'를 인용,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조용한 환경에서 (영령들을) 위령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하루 뒤인 16일에 참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일본의 2차 대전 패전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장관급 각료는 모두 5명이 됐다. 일본에서 현직 장관급 각료가 패전일에 맞춰 야스쿠니를 참배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우 재집권 이듬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적이 있으나, 당시 한국·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은 뒤론 주요 행사 때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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