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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올 때 노젓는 통합…오늘 대구·내일 광주 '광폭행보'

18일 대구 방문해 비대면으로 전국지방의원 연수 참여
19일에는 광주행 열차…5·18 묘역 참배 등 호남 끌어안기 계속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0-08-18 06:50 송고 | 2020-08-18 09:09 최종수정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경매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0.8.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경매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0.8.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번주 대구와 광주를 각각 방문한다. 보수의 텃밭과 불모지인 두 곳 모두 통합당에게는 의미가 큰 만큼 어떤 발언들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지방의원 연수에 참석한다. 김 위원장은 대구에서 경제인 간담회와 언론인 간담회, 의사협회 간담회까지 강행군에 나선다. 
전국지방의원연수는 지난달 8일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기된 것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비대위의 당 혁신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만큼 전국지방의원연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 등이 대구 시당에서 통합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강연하면 지방의원들아 각자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이를 시청하는 방식이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대구를 방문하는 것은 중도층 확장이 어느 정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집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아직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있는 영남권에서 자칫 흩어질 수 있는 지지층을 잡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총선 총괄선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대구 방문을 추진했지만 당시 대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수해 피해 상황 현장을 방문해 김영록 전남지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8.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수해 피해 상황 현장을 방문해 김영록 전남지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8.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통합당 지도부는 19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관련 단체와 지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통합당은 총선 이후 영남권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호남 민심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당 정강·정책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넣는 데 이어 호남 수해 현장 복구에 참여하는 등 당 차원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에서 제대로 된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상황에서 불과 몇 달의 노력 그동안의 실책을 덮을 순 없다. 이에 호남행 정책은 전라·광주 지역뿐 아니라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과 주요 선거의 캐스팅 보트인 '충청권'에 있는 호남 지역 출신도 대상으로까지 대상으로 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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