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나 ㄴ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대검찰청 제공) © News1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황운하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개혁 중 어느 것이 우선순위냐를 놓고 다른 태도를 취했다.

이 의원은 윤 총장을 당장 아웃시키자고 나선 반면 황 의원은 "그보다는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원들의 표를 의식해, 황 의원은 경찰출신답게 검경수사권 조정이 미흡하다는 생각에서 이런 반응을 보였다.3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에 나선 이 의원은 16일 오후 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호남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개가 주인을 무는 꼴이다"이라며 "윤석열 총장을 끌어내리고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소리높였다.

이와 달리 황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권력을 구가하는 집단은 검찰이다"고 지적했다.

이런 검찰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검찰개혁이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의 검찰개혁은 사실상 실패에 가깝고 이대로라면 검찰개혁은 또 한번의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라며 "더 늦기 전에 이제부터라도 다시 로드맵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즉 "3~4년의 시한을 정해 단계적으로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검찰개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으로 "검찰 직접수사가 사라지지 않는한 나쁜 검찰로 인한 아픈 역사는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황 의원은 "윤석열 총장 아웃보다는 제도개혁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라는 말로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폐지면 검찰총장이 누가 되든 지금과 같은 권력을 휘두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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