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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대유위니아·MBN오픈 2년 연속 우승…시즌 첫 승+통산 4승(종합)

"통산 20승 목표, 하반기에 메이저 우승 하고파"
13언더파로 타이틀 방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8-16 18:12 송고
16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CC에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우승자 박민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KLPGA 제공) 2020.8.16/뉴스1
16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CC에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우승자 박민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KLPGA 제공) 2020.8.16/뉴스1

박민지(22·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11언더파 205타를 작성한 2위 이정은6(24·대방건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 박민지는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했다.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박민지는 9번 홀(파4)부터 파 세이브 행진을 펼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먼저 경기를 마친 이정은6이 한때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15번 홀(파3)에서 정교한 샷에 이은 1.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6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CC에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우승자 박민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KLPGA 제공) 2020.8.16/뉴스1
16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CC에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우승자 박민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KLPGA 제공) 2020.8.16/뉴스1

경기 후 박민지는 "올해 성적은 좋았지만 우승이 없어서 조급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면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는 점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던 박민지에게는 이날 15번 홀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선수라면 승부를 결정짓는 느낌이 오는데 15번 홀이 그랬다.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중요한 퍼트라 부담도 있었지만 성공시켰고,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느낌에 기뻤다"고 웃었다.

통산 4승째를 올린 박민지는 더 높은 곳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은퇴하기 전에 20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주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선수들이 올린 승리가 총 244승이라 난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 우승에 대한 마음이 더욱 간절해 졌고,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민지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데, 하반기에는 메이저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정은6은 최종일에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등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10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효주(25·롯데)와 장하나(28·BC카드), 최예림(21·하이트진로) 등이 나란히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공동 20위에 랭크됐고, 2018년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32·쓰리본드)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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