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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문화재 단양 온달산성 성벽 25m 가량 붕괴

천연기념물 온달·고수 동굴 침수…문화 유적지 등 비 피해 잇따라

(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2020-08-13 10:19 송고
단양지역에 계속된 집중 호우로 국가지정문화재 온달산성 성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 공무원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단양군 제공) /© 뉴스1
단양지역에 계속된 집중 호우로 국가지정문화재 온달산성 성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 공무원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단양군 제공) /© 뉴스1

충북 단양지역의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는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264호인 단양 온달산성 성벽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달 초부터 400㎜ 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단양에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에만 90㎜의 비가 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10일 산성 정상부 남문지 주변 성곽 약 25m가량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문화재청에 피해 현황을 즉시 보고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했다.

다행히 이번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배부름 현상 등으로 일부 해체해 다시 복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단양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천연기념물 261회 온달동굴이 침수 내부 시설 등이 손상됐다.(단양군 제공) /© 뉴스1
단양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천연기념물 261회 온달동굴이 침수 내부 시설 등이 손상됐다.(단양군 제공) /© 뉴스1

천연기념물 261호 온달동굴도 침수돼 동굴 내부 전기시설과 관람객 유도시설 등이 손상됐으나 침수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복구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온달동굴에 이어 천연기념물 256호 고수동굴도 침수 피해를 입어 단양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문화재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단양지역에서는 특별재난지역에 단양을 추가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규모가 커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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