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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어로졸 감염 우려, 치과 진료 연기 권고"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8-12 11:44 송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AFP=뉴스1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AFP=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어로졸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하며 시급하지 않은 치과 진료를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지난 3일 방송을 통해 공개한 치과의사들을 위한 코로나19 전염 방지 지침에서 이같이 밝혔다.
WHO는 현재 많은 국가에서 치과진료 서비스가 재개됨에 따라 공중에서 에어로졸과 비말이 전파돼 감염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며 "보통 구강검진이나 치과치료, 예방치료를 포함한 일상적인 비필수 구강 건강 관리는 지역사회 감염이 충분히 감소될 때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미학적 치과치료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구강기능을 보존하고 심한 통증을 관리하거나 삶의 질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긴급 구강 진료서비스는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WHO의 지침에 따르면 치과 환자들은 가능한 한 병원 방문 전 원격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같은 지침은 치과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특히 초음파 스케일링과 치아 닦기, 치아 추출 및 보형물 삽입 등 과정에서 에어로졸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WHO는 "의료진은 장기간 환자 얼굴 가까이에서 근무한다"며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을 하고 침, 혈액 등 체액에 자주 노출되며 날카로운 기구를 다루면서 시술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환자들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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