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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서울촌놈' 한효주 "홀로 상경" 눈물→이승기와 '찐우정' 케미까지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8-10 06:00 송고
tvN캡처© 뉴스1

배우 한효주가 이승기와 '찐우정' 케미를 보여주는가 하면, 고향 청주에서 추억에 잠겨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효주는 지난 9일 밤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서 이범수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청주를 소개하는 게스트로 등장했다.

한효주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던 이승기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이렇게 만난 건 처음인 것 같다"며 "87년생 동호회처럼 보기는 했다"라고 말했다. 이승기 한효주는 동갑에 대학(동국대학교)도 같고 데뷔작도 '논스톱'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승기는 "한효주가 이 프로그램 출연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한효주는 "청주라는 곳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 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엄청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며 "공부하면서 알았는데 청주 면적이 서울의 1.6배다. 인구는85만명이다"라며 '청파고'(청주 알파고)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청주 사람들, 나아가서 충청도 사람들의 특유의 말투와 성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승기는 한효주와 문자를 나눌 때 애매모호한 말투에 고민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한효주는 충청도에서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기 때문에 몇 번을 더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이승기는 최근 한효주가 문자에서 만나는 약속을 잡을 때 곧바로 결정해주지 않았다고 실제 사례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전화연결을 한 청주 출신 나영석 PD역시 청주 사람들의 약속잡는 방법으로, 한효주와 똑같은 방식의 대화를 나눠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청주 육거리 시장의 설렁탕집을 찾았다. 청주팀 서울팀 나누어 시민들이 사인을 많이 받아가는 팀만 이 집의 설렁탕을 맛볼 수 있었다. 한효주는 시민들의 연령대에 맞춰 헤어스타일을 바꾸는가 하면, 호칭을 바꿔가며 적극성을 보였다. 멤버들은 한효주의 반전매력에 웃음을 참지 못 했다.

자리를 옮겨 중앙공원으로 가서 초등학생 시절 이범수가 그림대회에서 그린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을 둘러봤다. 또 한효주가 실제로 학창시절에 먹곤 했던호떡집을 찾기도. 또 두 사람은 청주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라는 철당간을 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한효주는 자신이 살던 율량동을 갔다. 그는 "나한테 청주는 율량동이다. 율량동에서만 살았고 벗어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도 어린 시절 2년 정도 살았는데, 한효주가 살던 집과 가까웠다. 한효주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찾았다. 추억이 담긴 장소를 찾았다. 그의 부모님과 안다는 주민과 만나기도 했다. 한효주는 "울컥한다. 기분이 되게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동네를 지나 한효주가 나온 청주여자고등학교에 도착했다. 그는 이곳에 다니면서 연기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한효주는 "드라마의 아역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 하더라. 우연히 그 친구의 연기를 보고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모델선발대회가 있어서 재미삼아 지원했는데, 이후 휴대전화에서 '02'(서울 지역 번호)가 뜨더라.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해서 잡지에도 나오고 연기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에 연기를 배우러 다녔다. 전공을 정한 후에 전학을 갔다"면서 상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효주는 "당시에는 내가 (고향을) 떠나는지 몰랐다. 실감을 못 한 거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간 거지, 이 곳을 떠난 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조금 더 내가 살았던 이곳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더라면... 이곳에 대한 생각, 감정을 분명히 알고 갔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범수 역시 오랜만에 찾은 청주에서 추억에 잠겼다. 그는 자신이 나고 자란 동네를 찾았다. 수십년 세월을 한 자리에서 지켜온 목욕탕, 성당, 고향집, 친구집 곳곳에 이범수의 추억이 묻어 있었다. 이범수는 "내가 이 집에서 살다가 트렁크 들고 나와 서울로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그리운 이유는 당시 어머니 아버지가 가장 활기차게 건강하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범수는 다음날 혼자 다시 고향집을 찾았다. 그는 담벼락을 어루만지며 "이 집에서 아버지가 나올 것 같다"며 혼자만의 작별인사를 가졌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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