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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신임 감독 "지치지 말고 미쳐야…위기 꼭 벗어난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8-08 13:35 송고
인천유나이티드에 부임한 조성환 감독.(인천유나이티드 제공) © 뉴스1

시즌 개막 후 어느새 3달이나 지났고 경기로는 14라운드까지 치른 상황인데 아직도 1승도 거두지 못했으니 심각한 위기다. 5무9패 승점 5점 최하위. 처참한 성적이고 올해는 진짜 강등될지도 모른다는 안팎의 우려 시선이 상당히 강하다.

그야말로 난파 위기에 처한 인천유나이티드지만 새로운 선장으로 선임된 조성환 감독은 담담하면서도 침착하게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로 반등을 약속했다.

지난 6월 말 임완섭 감독이 성적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선장 없이 어려운 행보를 보이던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7일 제11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

인천은 "감독 후보군 가운데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결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조성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났던 조 감독은 1년 3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 침몰 직전인 인천을 구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계약을 마친 조성환 감독은 곧바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동시에 그날 오후 곧바로 훈련까지 진행했다. 조 감독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음 경기까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곧바로 훈련까지 마치고 왔다"고 전했다. 

인천은 오는 9일 안방인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성남FC와 1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즌 첫승'을 반드시 신고해야할 경기다. 가뜩이나 지난 라운드에서 잡아야할 상대로 여긴 광주FC에게 1-3으로 패해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보이더라. 아무래도 계속해서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지쳐 있었다. 부상자들도 많다"고 답답한 상황을 짚으면서도 "지치면 지는 것이다. 지치지 말고 미쳐야한다"는 말로 인천이 나아가야할 바를 설명했다. 

이어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고 상황이 나쁜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5년부터 제주의 지휘봉을 잡았던 조성환 감독은 꽤 다양한 경험을 했다. 2016년 3위, 2017년 준우승 등 우승에 근접한 성적도 이끌어봤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도 밟았다.

2018년에는 7월부터 무려 15경기 동안 무승(8무7패)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나 시즌 막바지 놀라운 뒷심을 이끌며 최종 5위로 시즌을 마치는 위기극복 능력도 보여준 바 있다. 안팎에서 인천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위기다.

조성환 감독은 개인적인 욕심이나 목표는 모두 접고 인천이라는 구단과 인천의 팬들을 위해서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자칫 (강등이라는)최악의 일이 발생한다면 인천 구단에 크나큰 오점이 생긴다. 인천 팬들 역시 상상하기도 싫은 아픔이 될 것"이라면서 "그런 상황이 결코 만들어지지 않다록 모든 구성원들과 의기투합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