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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류호정 원피스는 약속이었다…청년의원 모임 복장 그대로 본회의"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06 08:32 송고 | 2020-08-06 09:09 최종수정
국회내 젊은 의원들 모임인 '2040청년다방' 소속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왼쪽)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용 의원은 류 의원의 '원피스'차림은 청년다방 모임 때 복장 그대로 본회의장에 참석하자는 약속 때문으로
국회내 젊은 의원들 모임인 '2040청년다방' 소속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왼쪽)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용 의원은 류 의원의 '원피스'차림은 청년다방 모임 때 복장 그대로 본회의장에 참석하자는 약속 때문으로 "류 의원은 약속을 지켰을 뿐이다"고 했다. © 뉴스1

"신혼부부 전세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살고 있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연설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30)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28)의 '분홍 원피스'에 대해 "류 의원은 약속을 지켰을 뿐이다"며 적극 옹호했다.

용 의원은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 차림을 하고 나타난 까닭을 설명했다.
그는 "21대 국회에 '2040청년다방'이라는 청년의원들의 연구모임이 만들어졌다"며 "월요일(3일)에 청년들과 함께 연구모임 창립총회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의 공약이 '총회날 입었던 옷을 입고 본회의장에 가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류호정 의원은 그저 그 자리에서의 약속을 지킨 것인데 생각보다 큰 논란이 됐다"며 "국회의원은 정책과 법안으로 말하고 평가받아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옷 보다는 세금으로 세비받는 의원들의 활동과 법안으로 평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손가락이 아닌 달을 봐줄 것을 청했다.

그러면서 용 의원은 "국회라는 공간이 많이 딱딱하다"며 "본회의장 걸어오느라 더울 때 본회의장 안에서 잠시 재킷을 벗으면 직원이 와 '재킷을 벗으면 안된다'고 한다"고 놀라워했다.
용 의원은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례상 그렇다고 하는데 국회에서 끝까지 토론하고 논의하는 문화가 자리잡기 위해서라도 국회가 일하는데 최적화된 공간으로 바뀌면 어떨까"라며 격식도 좋지만 실용적 격식을 찾자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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