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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알렉산더, 9타자 연속 탈삼진'괴력'…AL 타이기록 작성

빅리그 전체 2위…1위는 1970년 톰 시버 10타자 연속 삼진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8-03 17:59 송고
디트로이트 타일러 알렉산더. © AFP=뉴스1
디트로이트 타일러 알렉산더. © AFP=뉴스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좌완투수 타일러 알렉산더(26)가 9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알렉산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⅔이닝 동안 피안타와 실점 없이 볼넷 1개, 탈삼진 10개를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써냈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알렉산더는 첫 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제시 윈커를 모두 삼진으로 정리했다.

가뿐하게 첫 이닝을 마감한 알렉산더는 4회초에도 선두타자 닉 센젤을 시작으로 조시 밴미터, 프레디 갈비스까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연속 삼진.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터커 반하르트, 야키야마 쇼고, 닉 카스테야노스까지 다시 한 번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9타자 연속 탈삼진.
6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알렉산더는 10연속 탈삼진에 도전했으나 무스타커스와 5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연속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후속타자 수아레즈를 다시 한 번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난 뒤 세 번째 투수 카슨 풀머로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알렉산더가 세운 한 경기 9연속 탈삼진 기록은 아메리칸리그 역대 타이기록으로 앞서 2012년 9월28일 디트로이트 소속의 덕 피스터가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달성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2위 기록으로 1위는 지난 1970년 4월23일 톰 시버(당시 뉴욕 메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세운 10타자 연속 삼진이다.

한편, 연속삼진이 아닌 불펜투수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랜디 존슨이 보유 중으로 지난 2001년 애리조나 소속 당시 한 경기에서 16탈삼진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디트로이트는 신시내티에 3-4로 패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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