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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건' 광주에 대규모 코로나19 검사센터 들어선다

광주시, 씨젠의료재단과 협약…광주호남검사센터 가동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20-07-29 14:36 송고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해하고 있다.2020.3.14/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해하고 있다.2020.3.14/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에 하루 1만건을 검사할 수 있는 대규모 감염병 검사 센터가 들어선다.

광주시는 2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질병검사 전문기관인 (재)씨젠의료재단과 '감염병 조기 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감염병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과 기술개발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씨젠의료재단은 광주 남구 행암동에 광주호남검사센터를 구축하고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관련 검사 결과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한다.

광주시는 광주지역 검사센터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씨젠의 지역 검사센터는 부산과 대구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광주는 지난달 27일 이후 무증상 감염자 등 환자가 급증했으나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을 제외한 민간수탁 검사기관이 주로 수도권에 있어 검사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소요시간이 6시간 이내이지만 수도권 민간위탁기관은 12시간 가량이 걸린다.

시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검체 검사가 관건이라고 보고 국내 선도적인 질병검사 전문기관인 씨젠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추진해왔다.  

광주호남검사센터는 2150㎡ 규모로 전문의 5명, 검사인력 25명 등 임직원 58명이 상주하면서 광주시와 전남·북 지역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인허가 등 조치가 완료돼 9월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하루 1만 건 이상의 검체 검사가 가능하게 된다.

1990년 설립된 씨젠의료재단은 임직원 800명으로 현재 일 평균 2만명의 검체 검사가 가능하다. 전국 9개 권역, 7개 지역본부, 67개 지점으로 전문화한 운송과 물류시스템을 갖췄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를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있는 광주시민을 응원하면서 분자진단분야 전문 검사기관으로서 광주지역 감염병 조기 발견과 감염병 대응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씨젠의료재단 광주호남센터가 설치돼 광주는 물론 전남북의 검체 검사까지도 이곳에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감염병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센터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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