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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①] 류현진, 한국인 최초 개막전 2연승 도전…김광현은 마무리로 ML 데뷔

추신수·최지만도 주전 활약 기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4명 준비 완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7-24 05:30 송고
'코리안 몬스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코리안 몬스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2연승에 도전한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마무리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20 메이저리그가 2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25일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과 김광현, 그리고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정든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새롭게 둥지를 튼 류현진이다. 에이스가 필요했던 토론토는 4년 8000만달러라는 대박 조건에 류현진을 영입했다.

류현진은 '에이스의 상징'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아 2001년 박찬호(다저스)에 이어 18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낸 한국인 투수로 기록됐다.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 개막전 2연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도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팀을 옮겨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마운드를 밟았지만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류현진이 박찬호의 전철을 밟을지, 새로운 역사를 써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류현진은 8월 중순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이후 주춤하면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시즌을 마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60경기 체제 미니 시즌으로 열린다. 이런 변화가 류현진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즌 중반까지 맹위를 떨쳤던 지난해 흐름을 이번 시즌에도 보여준다면 사이영상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AFP=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AFP=뉴스1

김광현은 마무리 보직을 맡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애초 유력한 5선발 후보였지만, 경쟁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마무리라는 중책을 받아들었다. 기존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을 염려하며 시즌을 포기했다.

김광현은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한 번도 마무리로 뛴 적이 없다. 2010년,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팀의 우승을 확정한 것이 마무리 경험의 전부다.

리허설은 마쳤다.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9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17일 청백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입단 후 아직 실전에서 실점이 없는 김광현이다.

'추추트레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추추트레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추신수는 여전히 텍사스의 톱타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계약이 마무리되고 내년에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되기 때문에 건재함을 보여줘야 한다. 

추신수에게도 단축 시즌이 나쁘지 않다. 30대 후반 베테랑인 추신수로서는 60경기 체제가 체력을 관리하기 용이하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후반기(2018년 0.217 3홈런 19타점 / 2019년 0.234 11홈런 25타점)보다 전반기(2018년 0.293 18홈런 43타점 / 2019년 0.288 13홈런 36타점) 성적이 좋았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뛴다. 개막전부터 인천 동산고 선배인 류현진과 투타 맞대결이 예상된다. 지난해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최지만이 올 시즌 더욱 성장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MLB.com은 최지만이 3번타자 겸 1루수로 시즌을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2일에는 자체 청백전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AFP=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AFP=뉴스1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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