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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나스닥 2.5% 급등…S&P 올해 상승 반전 성공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7-21 06:11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앞 도로 표지판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앞 도로 표지판 © AFP=뉴스1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로 올랐다. 아마존 주도의 대형 정보기술(IT) 랠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기대감으로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아마존 8% 랠리…골드만 목표 상향: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98포인트(0.03%) 상승한 2만6680.93을 기록했다. 장중 15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가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반전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7.12포인트(0.84%) 올라 3251.86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P는 올해 0.6%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나스닥은 263.90포인트(2.51%) 급등한 1만767.09로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대형 IT주도 랠리에 코로나19 백신의 임상효과 소식이 더해지며 이날 증시에 상승압력이 커졌다. 아마존이 7.9% 폭등한 3196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2018년 12월 이후 최고다. 골드만삭스가 아마존 주가 목표치를 업계 최고인 3800달러로 대폭 상향한 덕분이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도 1% 넘게 뛰었고 애플,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각각 2.1%, 3.1%씩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4.3% 올랐다.
대형 IT주의 어닝 기대감도 높았다. 이번주 S&P500 기업 가운데 25%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주요 IT 기업이 포진했다. 첫 테이프를 끊은 IBM은 코로나19에도 선방하며 산뜻한 출발을 예고했다.

정규장 직후 나온 IBM의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했다. IBM은 정규장을 1.1%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외에 MS, 인텔, 테슬라, 트위터, 스냅도 이번주 어닝을 발표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추가 부양 기대: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도 나왔다. 미국계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옥스포드대학교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 결과 항체가 형성돼 긍정적인 면역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18∼55세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의 1단계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실험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 및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결과에 대한 논문은 이날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실렸다.

추가 부양 기대감도 높았다. 이날 의회는 3주 간의 휴회를 마치고 돌아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부양안 논의를 시작했다. 여름 휴회가 시작되는 다음달 9일 이전까지 3주 동안 의회가 코로나 추가 부양안 승인을 위해 얼마나 노력할지 주목된다. 특히 이달 말 만료되는 추가 실업수당 600달러 지급이 연장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제퍼리즈의 아네타 마코와스카 수석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부양의 규모와 형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부양 규모의 컨센서스는 1조~1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실제 규모가 상단에 가깝다면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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