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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도장깨기'…롯데·현대 찍고 '이마트 월계점' 깜짝 방문

'미래형 이마트' 애정 과시…6월 방문 후 한 달 만에 또 찾았다
롯데 시그니엘→현대百 판교→이마트…유통3사 '릴레이방문'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0-07-19 07:56 송고 | 2020-07-19 11:26 최종수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8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8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주말인 18일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 14일 롯데 시그니엘 부산을 시작으로 닷새 만에 현대백화점 판교점, 이마트 월계점을 잇달아 찾으며 유통가 '도장깨기'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에서 쇼핑 중 어디 이마튼지는 안 알려드림"이라는 글과 함께 이마트 쇼핑 카트를 끌고 장을 보고 있는 사진 4장을 올렸다.
정 부회장이 찾은 점포는 지난 5월28일 리뉴얼 오픈한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으로 알려졌다. 사진에 포착된 '오색밥상'은 이마트가 월계점을 재개점하면서 론칭한 반찬 매장이다.

이마트 월계점은 신세계의 첫 '미래형 이마트' 모델이다. 기존 이마트 점포와 달리 테넌트(임차·tenant) 매장을 확 늘려 여가·문화 생활을 강조했다.

특히 식료품(그로서리·grocery) 매장이 비식료품 매장보다 큰 최초의 점포이기도 하다. 이마트는 월계점 그로서리 매장을 기존 1100평에서 1200평으로 확장하고, 비식료품 매장은 3600평에서 500평으로 대폭 축소했다.
정 부회장도 6월4일 직접 월계점을 찾아 "신선식품은 이마트에 꼭 있어야 한다"며 기대와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월계점을 다시 찾으면서 애정을 과시한 셈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8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 장을 본 뒤 직접 야외에서 조리를 하는 모습. 이날 정 부회장은 샤인머스캣 두 상자와 피코크 '어메이징 즉석떡볶이', '어메이징 부대찌개'를 골랐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8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 장을 본 뒤 직접 야외에서 조리를 하는 모습. 이날 정 부회장은 샤인머스캣 두 상자와 피코크 '어메이징 즉석떡볶이', '어메이징 부대찌개'를 골랐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 뉴스1

정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도 '식료품 사랑'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식료품 코너에서 '샤인머스캣' 두 상자와 피코크 '어메이징 즉석떡볶이', '어메이징 부대찌개'를 골라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내친 김에 이날 장을 본 음식으로 캠핑 요리를 즐기는 모습도 공개했다. 피코크 어메이징 즉석떡볶이에 소스를 붓고 새우, 고기와 함께 그릴에 데워 조리하는 사진을 올린 정 부회장은 '#피코크', '#어메이징즉석떢복이' 글귀를 달았다.

정 부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번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4일과 15일 롯데 시그니엘 부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잇달아 방문했다. 18일 이마트 월계점까지 찾으면서 일주일 사이 롯데·현대·신세계 3사의 사업 현장을 모두 둘러봤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월계점은 이마트가 '미래형 이마트'라고 부를 만큼 신세계그룹이 각별하게 공을 들인 점포"라며 "정 부회장도 연달아 방문하며 큰 기대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정 부회장이 경쟁사와 이마트를 잇달아 방문한 점에 대해서는 "정 부회장은 평소 자유분방하게 일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단기간에 유통기업 3사의 현장을 잇달아 둘러보는 행보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행선지가 어디인지에 주목하는 눈길도 있다"고 귀띔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4일 롯데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 이어 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았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4일 롯데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 이어 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았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뉴스1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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