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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북미 확장' 본격화…래디쉬에 322억 투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7-15 20:31 송고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카카오페이지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카카오페이지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페이지가 미국 웹소설 플랫폼에 투자를 단행하며 본격 북미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15일 카카오페이지는 미국 웹소설 플랫폼 기업 래디쉬미디어(Radish Media)의 지분 12.46%(1378만7759주)를 현금 322억4321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목적은 북미 웹소설 플랫폼에 대한 지분 투자를 위해서다.
래디쉬미디어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로워케이스캐피털, 네이버 김상헌 전 대표 등으로부터 투자받아 지난 2016년 2월 미국에서 창업한 한국계 기업이다. 회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는 웹소설계 넷플릭스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래디쉬는 모바일 기반의 부분 유료화 웹소설 플랫폼으로, 광고수익이 아닌 유료 콘텐츠 판매수익을 5대5로 나눠 신인 작가에게도 공정하게 수익을 배분해 입소문을 탔다.

회사는 지난해 2월 신종훈 카카오페이지 공동창업자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수 존슨 미국 ABC방송 전 부사장을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임명한 바 있다. 당시 래디쉬 측은 "데이터 기반의 자제 제작 콘텐츠 '래디쉬오리지널'을 키우고 게임, 드라마, 영화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와 일본 등 해외에서 유통된 카카오페이지 IP 통합 일 거래액은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처음으로 일 거래액이 1억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20배 성장한 셈이다.

분기 통합 거래액도 상승세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외 IP 통합 거래액이 1000억원을 웃돌며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IP 유통 거래액이 전분기 대비 53%,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4% 상승했다.

카카오페이지는 'K-Story IP'를 성장동력으로 올해 아시아와 북미 진출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다진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는 전 세계 K-Story 선두주자로서 내실 있는 IP를 만들기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 오랜 기간 투자해왔다"며 "일본 픽코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을 거점으로 올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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