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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6위…기아차는 7위 '선방'

현대차, 올해 1~5월 2만6500대 판매…점유율 3.7%
코로나 여파로 전세계 시장 대거 위축됐지만 성장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0-07-15 11:39 송고
지난 2월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순수전기차(EV)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2020.2.14/뉴스1
지난 2월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순수전기차(EV)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2020.2.14/뉴스1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대거 위축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보다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SNE리서치는 현대차의 올해 1~5월 전세계 시장에서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이 2만6500대로 전체 기업 중 6위, 기아차는 2만4600대로 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줄었으며, 기아차는 15.5%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보다 20.3% 역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3.7%, 기아차는 3.5%로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7.2%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차는 3.0%, 기아차는 2.4%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늘어났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감소율이 시장 평균보다 크게 낮아 전체 순위가 세 계단 올랐고 점유율도 늘어났다. 기아차는 시드 PHEV와 봉고 1T EV, 엑시드 PHE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14위에서 7위로 급등했다.
1~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SNE리서치 제공) © 뉴스1
1~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SNE리서치 제공) © 뉴스1

1위인 테슬라는 모델3 판매 증가로 12만5800대를 판매해 17.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위였던 중국의 BYD는 자국 시장 침체로 3위로 밀려났으며, 닛산도 리프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4위에서 10위로 크게 떨어졌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GTE와 e-Up! 신버전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순위가 전년 동기 1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르노와 아우디, 볼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순위와 점유율이 올랐다.

5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약 14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7%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신종 코로나 여파에 따른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측면이 컸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그룹과 관련한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역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아차와 현대차는 감소율이 시장 평균을 밑돌아 각각 3.1%·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6위·9위에 올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영향이 현대·기아차에도 미치고 있지만 선방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시장 추이에 맞춰 기초 경쟁력 배양에 힘쓰고 적절한 성장 전략을 구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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